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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0 여행

2020 첫 여행(단풍을 찾아서) 6. 목포 근대역사관 & 적산가옥 거리

by 실콘짱 2020. 11. 8.

▼  마리나베이 호텔에서 편안한 하룻밤을 보내고 목포에서 맞는 아침.

호텔 창밖으로 보이는 항구의 물결이 잔잔하다.

▼  원래 아침은 안 먹는 편인데 여행 중이니 모닝커피는 한잔 해야지.

오늘은 오전에는 호텔 주변에 있는 근대역사관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삼학도와 갓바위에 들릴 예정.

▼  호텔에서 나와 근대문화관 가는 길에 있는 창성장에 들린다.

일부 언론과 검찰에 따르면 손혜원 의원이 투기로 구입했다는 게스트하우스 창성장.

직접 현장에 와보니 언론 보도가 얼마나 과장이 되었는지 알 수 있었다.

창성장 건물 자체도 그렇고, 주변 건물들은 70년대 거리를 연상케 하는데,

도대체 누가 이런 곳에 투기를 할 것인지.

언론 신뢰도가 OECD국가중 수년째 최하위를 기록한 것이 놀랍지가 않다.

▼  목포근대역사관 1관, 옛 일본영사관으로 쓰이던 건물. 

▼  이곳에서 '호텔 델루나'라는 드라마를 촬영했나 보다.

▼  일제 강점기 시대를 거친 목포의 역사가 전시되어 있다.

호남 곡창지대에서 수탈한 곡물과, 목화 등이 목포에 집결되었다가 일본으로 실려갔다고 한다.

그 정책의 중심지가 되었던 곳이 이 건물이다.

지금은 목포 근대역사관으로 바뀌었으니 역사의 아이러니란.  

▼  일제 강점기 시절 목포에 현대식 건물이 엄청나게 많이 지어졌다 한다.

일제하 목포시가지를 보여주는 미니어처를 보니 당시의 발전상을 알 수가 있다.

▼  목포는 4.8 독립 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방문자가 원하면 그 당시 복장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  역사관 곳곳에 과거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어 당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평화의 소녀상'과 함께 목포시에 전시된 '강제징용 노동자 조각상'

▼  근대역사관 2관으로 향하다가 발견한 조형물. 달밤에 보면 멋질 듯.

▼  한국의 경제를 침탈하기 위해 세워졌던 동양척식회사가 목포근대역사관 2관으로 탈바꿈했다.

임진왜란을 비롯 일본이 한국을 침략한 횟수가 700번이 넘는다고 한다.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는 그들, 역사의 진실을 계속 알리고 기억해야 한다.

▼  목포근대역사관 근처에는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모여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가 주류인 대도시에서는 쉽게 만나기 힘든 동네 카페들.

아직 점심 식전이라 커피를 먹지는 못해도 눈이 많이 즐겁다 ^^

▼  이 근처에 일본 강점기 시대의 건축물을 볼 수 있는 적산가옥거리가 있다.

적산이란 원래 '자기 나라의 영토나 점령지 안에 있는 적국의 재산 또는 적국인의 재산'을 의미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해방 후 왜인들이 남겨두고 간 집이나 건물을 지칭하는 말이란다.

▼  1787년에 지어진 양과점도 보이는데, 시간이 흘러서인지 건물들은 많이 낡아 보인다.

▼  적산거리를 걷다 만난 '성옥기념관'

조선내화(주) 창업자이자 전남일보 발행인이었던 성옥 이훈동 선생의 기념하는 장소인데,

적산거리와 대조적으로 현대적이고 웅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  건물도 깔끔하지만 입장료가 무료라서 더욱 좋다 ^^

널찍한 로비에는 대형 자수정을 비롯 부유해 보이는 전시품들이 자리하고 있다.

▼  성옥 선생은 부를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문화재 수집에도 관심이 높으셨나 보다.

▼  전시관에는 옛 물건들만 있는 것은 아니고 비교적 현대적인 작품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다.

▼  정원까지 잘 관리되어 있어 적산가옥 거리를 걷다 지치면 잠시 들려가도 괜찮은 곳이다.

목포 근대역사관, 적산가옥거리, 성옥기념관을 들리고 나니 어느덧 점심시간.

점심식사는 어디에서 무엇을 먹을까나...

 

실콘짱의 남도여행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