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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0 여행

2020 강릉 여행 2. 낙산사 & 양양 쏠비치호텔

by 실콘짱 2020. 11. 15.

오후 4시가 되어가는 시간에 양양에 도착한다.

낙산사를 들릴 것인가 아니면 호텔로 직행하고 내일 낙산사를 볼 것인가

잠시 고민하다 낙산사를 둘러보기로 결정한다.

 

▼ 낙산사야 워낙 유명한 사찰이니 별도의 설명은 필요없을 터.

입장료는 4천원이지만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장소이다.

지금까지 서너번 방문을 한 것 같은데 매번 새로운 느낌이 들면서 감동을 받는다.

▼ 후문쪽으로 들어가니 낙산다래원이 바로 나타난다.

원래 정문쪽에서 들어와서 산책을 하다 잠시 들려서 다향을 즐기는 곳인데.

나중에 돌아와서 차를 할 시간이 있을지.

▼ 불교 화두는 단순한 듯하면서도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길에서 길을 묻다'니, 내가 가는 길이 맞는 길이 아니란 말인가?

▼ 671년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는 낙산사는 사찰 자체로도 유명하지만, 두 가지의 유명한 건물이 더 있다.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을 친견한 해안 암벽위에 세워진 의상대,

그리고 의상대사가 홍련속의 관음보살을 친견하여 설치한 홍련암.

기가 막힌 장소에 세워진 의상대는 너무 유명하여 평일임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관람객이 가장 적을 때를 택하여 사진 촬영 성공!

▼ 의상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동해바다와 그 주변의 깎아지른듯한 암석 절벽.

▼ 홍련암 역시 내방객으로 분주하다.

특히 이곳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불공을 드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2005년 낙산사 화재 당시 관음보살님의 원력으로 홍련암까지 화마가 미치지 않았다고.

▼ 의상대, 홍련암을 벗어나 낙산사 본채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 해수관음상 가는 길, 보타전이 보인다.

▼ 낙산사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여 동해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 해수관음상.

▼ 원통보전으로 가는 길 이름은 '꿈이 이루어지는 길'

내 꿈은 무엇일까? 더도 덜도 말고 오늘처럼만 살아갈 수 있기를.

▼ 원통보전과 보물 499호인 7층석탑.

2005년 화재로 완전 소실되었다가 복원되었다 한다.

다행히 관세음보살상은 안전한 곳으로 봉안되었다고.

▼ 범종루의 종소리는 어떻게 들릴까.

▼ 2005년 화마로 밑동만 남았던 고목이 다시 살아나서 잎을 맺고 있다.

▼ 낙산사 정문 쪽에서 들어오면 바로 만나게 되는 홍예문.

살짝 저물기 시작하는 일몰 빛에 누각이 빛나고 있다.

▼ 산책길을 한 바퀴 돌아 다시 후문 관음지와 보타락 쪽으로 돌아왔다.

연꽃이 만개하는 시절에 오면 관음지는 어떤 모습일까.

▼ 날이 많이 저물어서 호텔로 가는 길을 재촉한다.

오늘 숙소는 양양 쏠비치 리조트.

대명리조트가 야심차게 소노호텔&리조트로 이름을 바꾸고 새 출발을 했는데,

양양에 있는 대명리조트는 쏠비치 리조트로 명명되었다. 

호텔과 리조트가 복합된 휴양공간인데 비수기 평일이라 평소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득.

(그래도 여전히 비싼 건 함정 ㅡ.ㅡ)

▼ 얼핏 본 리조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외관도 무척 화려하고.

주로 하얏 호텔&리조트를 이용하는 편인데, 하얏 체인에 비해 전혀 밀리지 않는 수준이다.

▼ 제주 하얏처럼 캡슐 엘리베이터가 양쪽에 위치하고, 중앙 공간은 위까지 뚫려있어 전혀 답답하지가 않다.

▼ 조식 패키지를 구입하면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 'Chef's Kitchen'

▼ 굳이 쏠비치를 택한 이유는 평소 가격보다 착하기도 했지만, 와인투어가 포함되었기 때문.

그동안 운전하느라 알콜을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오늘 밤은 허리띠를 풀고서 ㅎㅎ

▼ 총 3곳의 와인바에서 진행된 와인투어는 주로 중저가의 유럽, 남미산 와인이 제공되었다.

미국 나파밸리 와인이 없는 것이 조금 서운했지만 나름 마실만은 했고.

몇 종류의 와인을 몇 잔이나 마셨는지 통 기억이... ^^

▼ 알딸딸한 기분으로 밤마실에 나서본다.

▼ 호텔 외관만 웅장한 것이 아니라 곳곳에 아기자기한 포인트들이 많다.

연인과 놀러 오면 하루 종일 호텔에서만 시간을 보내도 괜찮을 듯.

▼ 조금 건조하긴 했지만 호텔 침대가 무척 편했다.

푹 자고 일어나 아침 산책에 나서본다.

▼ 쏠비치에서 '쏠'은 스페인어로 '태양'이라는 뜻.

역시나 스페인 계통의 건물과 그림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 춘천의 유명한 카페 산토리니에 있는 것과 비슷한 소원의 종.

▼ 쏠비치리조트는 동해바다 해변가에 위치하여 해안 산책하기에도 좋다.

▼ 해안에서 바라본 쏠비치. 건물이 대체 몇 개인 거야.

▼ 해변산책로를 걷다 보면 가우디풍으로 꾸며진 벤치가 보인다.

▼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꾸며진 곳도 있고.

▼ 쏠비치 건물 전체를 보려면 한 시간으로는 모자랄 듯싶다.

멋모르고 숙박한 장소인데, 다음에 정식으로 여유를 충분히 갖고 다시 들리고 싶다.

 

강릉 여행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