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일본 여행

2016 도쿄여행 4. 지브리미술관&이노카시라공원

by 실콘짱 2021. 1. 18.

2016.03.27 (일)

 

2일 전부터 시작된 감기몸살이 절정에 이른 것 같다.

잠도 잘 못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데 몸이 천근만근.

하지만 오늘은 도쿄 여행의 마지막 날이자 지브리미술관을 가는 날이라 힘을 내본다.

아자, 아자!

 

▼ 도쿄 외곽에 위치한 지브리 미술관까지 가는데 한 시간 넘게 걸린다.

지하철과 JR선을 갈아탄 끝에 키치조지역 도착 (Kichijoji, 발음 조심할 것 ^^)

▼ 일본 애니메이션의 본산이라 할만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지브리 미술관.

단순한 애니메이션 작품만 전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기묘한 장식으로도 유명하다.

미타카시에 위치하고 있어, '미타카의 숲'으로 불리기도 한다.

현지에서 입장권을 구입하는 것이 어렵다는 말을 들어서 미리 한국에서 티켓을 구매해서 왔는데,

정해진 관람시간이 있어 미리 도착하는 것이 좋다고.

▼ 푸른 담쟁이 덩굴로 뒤덮인 지브리미술관 자체가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건물인 듯 보인다.

▼ 티켓에 지정된 시간보다 1시간여 일찍 도착했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근처에서 서성이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흐미~ 일찍 오길 잘했네.

▼ 미술관 내부에서는 촬영금지라 올릴 사진이 없다. 

주로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들과 캐릭터, 지브리 스튜디오의 역사 등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별 감흥은...

내가 아이가 아니라서 그런가?

▼ 짧은 관람을 마치고 (사람이 너무 많아 제대로 구경하기도 힘든 상태), 건물 2층으로 올라간다.

정원식으로 꾸며진 2층에는 자그마한 산책길과 지브리 작품에 등장한 캐릭터들이 여럿 보인다.

▼ 건물 외관은 애니메이션에 나온 모습 그대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 생각보다는 별로였던 지브리 미술관.

다행인 점은 미술관 근처에 벚꽃이 아름다운 이노카시라 공원이 있다는 점.

미술관에서 나와 천천히 공원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 우와~ 소리가 나올 정도로 예쁘게 꾸며놓은 공원이다.

▼ 마침 점심식사 시간이라 공원내의 허름한 식당으로 입장.

카레밥과 우동, 그리고 후식으로 단팥죽을 주문한다. (1900엔)

카레와 우동은 그저 그랬는데, 단팥죽이 별미였다. 

한국과 다르게 곱게 간 팥물에 새알심이 몇 개 들어있는데, 단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안성맞춤 ^^

▼ 식사를 마치니 힘이 솟는다. 공원 구경 시작~

▼ 한국같으면 조금 이른 듯한 3월 말인데, 이곳에는 진짜 벚꽃이 만발했다.

▼ 인공인지 자연호수인지 모르지만 널찍한 대지에 맑은 물이 흐르는 호수.

벚꽃과 함께 뱃놀이를 즐기는 상춘객들로 분주하다.

▼ 그간 수많은 일드에서 보았던 일본인들의 '공원에서 벚꽃 놀이하기'를 현장에서 지켜본다.

▼ 벚꽃나무 아래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음식과 담소를 나누는 수많은 인파.

회사 야유회 자리를 맡기위해 미리 파견된 듯한 신입사원도 보이고 ㅎㅎ

▼ 그나저나 한국에서 이런 봄풍경을 본 적이 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진짜 어렸을때 (5세 정도) 엄마 손잡고 창경궁(당시에는 창경원이라 불렸었다)에서 보았던 벚꽃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 남의 나라지만 벚꽃 관리를 정말 잘해놓았다.

몇 년 치 벚꽃 구경을 이곳에서 한꺼번에 한 듯.

▼ 벚꽃 구경에 정신이 팔려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다음 스케줄을 생각하고 발길을 돌린다. 아쉽네.

▼ 다시 키치조지로 귀환. 키치조지가 생각보다 번화한 도시로군.

▼ 도쿄 시내로 복귀전 근처 카페의 와플이 너무 맛나보여 들렸는데, 이것저것 시키다 보니 테이블이 가득하다.

그래, 맛나게 먹으면 0 칼로리 ^^

이제 그만 먹고 도쿄로 출발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