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일본 여행

2016 일본여행 6. (마지막 편) 오사카

by 실콘짱 2021. 1. 24.

2016.03.28 (월) - 2016.03.30 (수)

 

원래 이번 여행은 도쿄 4박, 오사카 4박, 총 8박으로 계획된 여행이었다.

작년 (2015년) 오사카 여행시 방문하지 못한 고베와 나라를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예기치 못하게 도쿄에서 심한 몸살,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P2가 2일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고, 나는 하루를 더 비티다 3일 차에 귀국을 하게 되었다.

 

▼ 아침 일찍 나리타공항으로 향한다.

▼ 공항에서 Pasmo card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해서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아는 사람이 없다.

삼만리를 헤맨 끝에 다시 지하철 개찰구로 돌아가서 간신히 보증금 환수 성공.

호텔에서 조식이 시작되기도 전에 출발해서 배가 고프다.

공항 편의점에서 샌드위치, 커피, 맥주로 대충 배를 채운다. (이상한 조합인가?)

▼ 오사카행 비행기는 피치항공, 체크인 카운터에서 다시 한번 당황한다. 셀프 체크인만 가능하다고 ㅡ.ㅡ

간신히 체크인을 하고 탑승. 이상하게 이번 도쿄 여행은 별로였다. 아마 다시 도쿄에 방문할 일은 없을 듯.

▼ 1시간 30분을 날아 간사이 공항 도착, 그래도 한번 와본 곳이라고 낯이 익다.

간사이쓰루패스를 구입해서 난카이선을 타고 오사카 시내로 들어간다.

▼ 오사카에서 지낼 호텔은 Super Hotel Osaka Natural Hot Springs.

하루에 5200엔 (조식 미포함), 대신 온천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서 예약을 했는데, 방이 진짜 진짜 좁다.

온천도 코딱지만한 탕에 입욕하려면 왜 그리 절차가 복잡한지 ㅡ.ㅡ.

▼ 저녁식사를 하러 나서는데 호텔 주위가 캄캄해서 잘 보이지 않는다.

한국에 비하면 거리 조명이 약한 듯.

햄버거 집을 발견하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버거가 제공되었다.

▼ 수제버거라 그런지 가격대가 좀 있긴 하지만 패티도 그렇고 맛이 괜찮다.

▼ 2016.03.29 (화)

컨디션 조절 실패로 고베, 나라행은 포기하고 오사카 시내만 돌아다니기로 한다.

먼저 지하철, 트램,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1일권 구매.

▼ 먼저 주택박물관을 들려보는데, 아뿔싸, 오늘 휴관이라네 ㅡ.ㅡ

▼ 그렇다면 대신 시장 구경에 나서보자, 쿠로몬 시장으로 향한다.

▼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역시 시장 구경은 재미있다, 각종 야채와 싱싱한 해산물이 많이 보인다.

▼ 아, 초밥~ 아직 점심시간이 안되어서 패스.

▼ 시장안에 커다란 마켓이 있었는데 과일전문점인 듯 여러 가지 과일이 진열되어 있다. 한국보다 과일가격이 좀 센 듯.

▼ 시장에는 관광객들로 보이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여러가지 주전부리가 관광객의 후각을 자극한다.

▼ 계속 보이는 먹거리에 결국 가리비 조개구이를 맛보기로 해본다.

한 개 천 엔짜리 큼지막한 가리비를 선택했는데 그야말로 간에 기별도 안가네 ㅡ.ㅡ

▼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초밥 도시락 2개와 음료를 구입하여 맛나게 점심식사. 

▼ 조금 기운을 차려 우메다역에 있는 오사카 한큐백화점 구경에 나선다.

▼ 식품관부터 들려보는데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역시나 달달한 디저트류.

도쿄 미쓰코시 백화점보다 규모는 작은 듯 하지만 이곳 먹거리도 훌륭해 보인다.

쿠로몬 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오지 않았으면 큰일 났을 듯 ㅎㅎ

▼ 식품관만 들리긴 그래서 위층으로 올라가 본다.

널찍한 중앙홀에 공연을 하는지 꽤 많은 사람들이 계단에 앉아있다.

▼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일본의 디자인들. 요즘은 한국 제품들도 디자인이 뛰어난 듯하다.

▼ 2016.03.30 (수)

앞에서도 말했지만 컨디션이 극도로 나빠졌다.

P2가 오늘 먼저 귀국을 하고 나는 미리 지불한 호텔비가 아까워 2일 더 지내다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아침 식사는 호텔 근처의 인도 카레집에 들렀는데, 왜 진작 이곳에서 식사를 안 했는지 후회가 될 정도로 맛이 좋다.

▼ P2 배웅하러 공항으로 가는 중 들린 오사카역.

▼ 아직 비행기 시간이 여유가 있어 한신백화점을 들려본다. 역시나 사람이 엄청 많다.

그러고 보니 이번 여행은 백화점만 다닌 듯.

▼ 미쓰코시, 한큐 백화점에서 그랬듯이 먼저 식품관으로 향한다.

한신백화점에서 특히 눈에 띈 것은 단팥이 듬뿍 들어있는 풀빵.

한 개 사서 먹어봤는데 사람들이 왜 그리 줄을 서서 사 먹는지 잘 알겠던.

▼ 디저트를 쳐다보고 있으면 몸이 아픈 것도 잊혀진다, 왜때문일까?

결국 이곳에서 지인 선물용으로 과자를 엄청 구입한 건 안 비밀.

▼ 2016.03.31 (목)

P2를 먼저 보내고 2일을 혼자 보내야 한다.

그런데 하루 만에 생각이 바뀌었다. 컨디션도 별로고 혼자 오사카를 돌아다니는 것도 별 의미가 없고.

결국 비행기 일정을 변경하여 하루 일찍 귀국길에 오른다.

호텔비며, 비행기 일정 변경 요금이며, 이래저래 손해가 많다.

 

아무래도 도쿄 4박, 오사카 4박의 연이은 8박의 여행은 무리였던 모양이다.

도쿄 날씨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상태로 제대로 된 입을 것을 준비를 못해 여행 초기에 걸린 감기.

그 후로는 즐거움보다는 억지로 계획에 따라서 움직인 여행이었다.

결국 오사카에서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다시 한번 천천히 하는 여행의 의미를 배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