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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울릉도

2022 제주 여행 6일차 - 제주절물휴양림

by 실콘짱 2022. 5. 17.

2022.04.16(토)

 

제주여행 6일 차. 함덕라마다 호텔에서 첫밤을 보내고 창밖을 바라보니 바다가 보이지 않아 섭섭하다. 며칠 사이 스포일된 듯.

▼ 아침에 서우봉으로 간단한 산책을 마치고나서 점심식사를 하러 나선다. 돈까스를 먹고 싶어서 주변을 검색해봤는데, 함덕해변 주변에 마음에 드는 집이 없다. 약간 떨어진 곳에 현지인이 많이 찾는다는 돈까스집이 있어 길을 나섰는데, 이렇게나 먼 곳일 줄이야. 아침부터 쏟아지는 햇볕에 식당에 도착하기 전 땀으로 목욕을 할 정도. 오전 11시 오픈이라고 했지만 도착하니 식당은 문이 닫힌 상태. 주변에 먹을 곳이 없어 어쩌나 하고 고민하던 중에 식당 문이 스르르 열린다. 감사, 감사. 후기를 보고 주문한 딱새우 파스타와 치즈돈까스는 입에서 살살 녹는다. 이 집 때문에 제주에 다시 오고 싶을 정도.

 

▼ 맛은 좋지만 약간 양이 부족하다 느꼈는데 마침 바로 옆에 베이커리가 보인다. 오늘은 일이 잘 풀리려는지.

 

▼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 장사가 되려나 싶은 베이커리는 큰 규모에 잘 꾸며져 있었고, 빵 종류도 많았다. 먹고 싶은 빵이 너무 많아서 고민하다 호떡과 치즈범벅 빵을 선택. 칼로리가 좀 높다 싶지만 오늘은 많이 걸을 예정이라 걱정 뚝.

 

▼ 오늘의 산책(?)코스 제주절물휴양림 도착. 총 300ha의 면적에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절물휴양림. 삼나무 외에도 여러 종류의 수목이 심어져 있고, 휴양관, 연못, 약수터 등 볼거리/쉴거리가 많아 제주도민은 물론 여행객도 많이 찾는 곳이다. 코로나 덕분에 입구에 있는 하루방도 마스크를 쓰고 있다 ㅠㅠ

 

▼ 알록달록한 봄꽃은 보이지 않지만 늘씬한 나무들이 가득 들어차 있는 삼울길. 기분이 상쾌해진다. 

 

▼ 이 길을 걸으면 오래 산다고해서 '장생의 길'이란 이름이. 오래보다는 건강하게 살고 싶은데.

 

▼ 목공예 체험장 주위에는 특이하게도 커다란 (거의 사람 크기만 한) 곤충 작품들이 많이 보인다.

 

▼ 알고 싶지 않음.

 

▼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작은 연못에는 물고기도 보이고, 물고기와 친구 하려는 아이도 보이고.

 

▼ 넓은 휴양림 안에는 산책로가 여러 갈래 있었다.

 

▼ 자그마한 절도 보이고.

 

▼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았다는 약수터. 원래 '절물'이란 이름은 절 옆에 물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용천수가 솟아나는 이곳 약수터 물은 신경통, 위장병에 효과가 있어 약수로 음용되고 있다 한다.

 

▼ 휴양림 조금 뒤쪽으로 가니 생이소리길이 시작된다. 나무 데크로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어 노약자들이 산책하기에도 무리가 없을 듯하다.

 

▼ 계속해서 본격적인 등산을 할 수도 있지만 이쯤 해서 입구로 되돌아 가기로 한다. 휴양림 가운데길을 가로질러.

 

▼ 휴양림이니만큼 숙박을 할 수 있는 시설도 있다. 예전에 대전 장태산 휴양림에서 숙박을 한 적이 있었는데, 새벽에 숲길을 걷는 즐거움이란.

 

▼ '탁족'을 할 수 있는 인공 호수. 포석정처럼 술잔을 띄워도 좋겠다.

 

▼ 이쯤해서 '숲과 만나는 방법'을 공부해 봅시다. 네, 잘 알겠습니다.

 

하루 만에 다 둘러보기 벅찰 정도로 볼거리, 쉴거리가 풍부한 절물휴양림. 제주에 오게 되면 들를 곳이 또 한 곳 생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