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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착기/은퇴&역이민 일기

한국 정착기 3

by 실콘짱 2014. 8. 16.

작년 9월에 부산 해운대에 도착해서 벌써 한국생활 5개월이 지났습니다.

이제 나름대로 주변 상황 돌아가는 것이 보입니다.

그동안 모은 정보 몇가지 더 올려드립니다.


1) 의료보험

- 국내 거소 신고를 마친 (F-4) 미국 시민권자의 경우를 설명드립니다.

- 의료보험은 입국후 3개월이 지나면 신청을 할수가 있습니다.

- 필요한 서류는 국내거소신고증 외국인등록증 (주민증) 입니다.

- 예전에는 의료보험관리공단이 국민의료보험을 관리하는 걸로 알았는데, 이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이름이 바뀌어 국민연금과 국민건강보험을 함께 취급하는듯 합니다. (http://www.nhis.or.kr/portal/site/main/)

- 각 시도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를 방문하시면 그자리에서 바로 의료보험증을 발급 받으실수 있습니다.

- 외국인의 경우 보험료는 주택/자동차 소유여부와 관계없이 일정액이 부과됩니다. 공단에 계신분의 설명으로는 대한민국 국민이 내는 보험료를 평균하여 부과한다고 하더군요. 저와 집사람 두명해서 월 90,260원 냈구요, 매년 조금씩 오릅니다.


*** 여기서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

- 출입국 관리소에서 국내거소신고증을 떼어보니 저와 집사람의 가족관계가 등록이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부부가 모두 시민권자로 F-4로 입국할 경우 가족관계를 더이상 증명해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헐~

-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가족관계가 명시된 국내거소신고증을 확인해야만 가족단위의 의료보험을 해줄수 있다고 합니다. 아니면 저와 집사람이 각각 보험을 들어야하는거죠.

- 이문제로 출입국 관리소와 보험공단을 몇번씩 왔다갔다 했는지 모릅니다. 결국 출입국 관리소분께서 편법 비슷하게 저희를 부부로 등록해 주셔서 간신히 부부 보험증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2) 쇼핑/먹거리

- 제가 사는곳은 신도시여서 주변에 시장이 없어서 대형 마트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위주의 쇼핑을 하게됩니다.

- 가끔 해운대시장으로 놀러가는데 물건값을 비교해보면 확실하게 시장이 저렴함을 알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교통비를 생각하면 그돈이 그돈이네요.

- 다행스럽게도 사는곳 주변에 가끔씩 과일/야채 트럭이 옵니다. 이곳에서 과일을 대형마트 반값 수준에 구입할수 있습니다.

- 몇몇 물건은 온라인 상점 (11번가, G마켓, 옥션)에서 구입하는것이 저렴합니다. 배송은 다음날 바로 되구요. 한국의 배송문화는 그야말로 입이 쩍 벌어집니다.

- 식당은 저렴한 곳부터 비싼곳까지 여러곳이 있습니다. 미국과는 달리 세금과 팁 (물론 부가세가 미리 포함되어 있지만요)을 내지 않으니 상대적으로 외식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보통 1만원 내외면 맛나고 먹을만한 음식들이 많습니다.


- 5개월 지내보면서 느낀 물가는 미국에 비해 (북가주) 대체로 비싼 편입니다. 특히 과일값/고기값이 비싼편이고, 가전제품가격은 믿을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TV/컴퓨터는 미국에서 구입해서 오시는편이 돈 절약하시는 겁니다.


요즘 며칠간 부산에 눈/비가 내리면서 무척 쌀쌀합니다. 부산에 눈 내리는게 무척 오랜만이라더군요. 

내리는 눈이 예쁘긴한데, 북가주 날씨가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