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동남아 여행

2015 캄보디아 여행기 18. 네째날 - 킬링 필드 (Killing Field)

by 실콘짱 2015. 12. 8.

2015.11.25 (목)


캄보디아는 한국만큼이나 슬픈 역사를 가진 나라이다.
주변 큰 나라들의 (태국, 베트남) 빈번한 침략에 견디다 못한 캄보디아는 스스로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기를 자처한다.
결과적으로 나라는 지킬 수 있었지만 프랑스의 언어, 문화 말살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게되고, 
다시 독립을 위한 투쟁이 계속된다.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식으로 베트남 전쟁당시 원치않는 싸움에 끌려들어가 고초를 치루고,
미국 철수후 정권을 잡은 크메르 루주에 의해 무려 100만이 넘는 (비공식적으로 200만) 국민이 학살을 당하기까지 했다.
당신 캄보디아 인구의 1/4정도가 살해당했다고 하니 그 참상을 어찌 말로 다하랴.
그 후에도 이어진 내전으로 캄보디아는 완전히 피폐해졌고 오늘날까지 가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때 전세계에서 제일 번성하던 도시였던 크메르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세월무상이라 할만하다.

크메르 루주(Khmer rouge. 루주는 프랑스어로 '붉은'이라는 뜻으로 말 그대로 붉은 크메르라는 뜻)의 참상을 알리는 
킬링 필드란 영화도 만들어 졌지만, 무참하게 희생된 희생자들의 유골로 채워진 위령 사리탑이 씨엠립과 수도 프놈펜에 있다.
한사람의 잘못된 지도자가 국가를 어떻게 망하게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이리라.

▼ 씨엠립 킬링 필드 위령 사리탑


▼ 사리탑 주위로 당시 사람들의 사연을 담은 안내판이 여러개 보인다.

갑자기 실종된 사람, 고문당하고 살해당한 사람, 자식/친척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들...


▼ 사리탑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가운데 사람들의 해골이 들어차있다.

모형이 아니고 실제 살해현장에서 발굴된 것들이라 한다.


▼ 한쪽에서는 부처님이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빌어주고 있다.


▼ 사리탑 옆쪽에 커다란 건물이 보이는데 내부를 보니 부처님을 모신 제단이다.





▼ 무언가 새겨져 있는 돌탑이 있었는데 캄보디아어로 씌여져 있어 내용을 알 수가 없다.

아, 캄보디아어 공부 좀 해둘껄...



나만 몰랐던 Tip:

1. 킬링 필드, 그 끔찍했던 참상, 인류사에 다시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될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