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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동남아 여행

2016 홍콩여행 21. 집으로

by 실콘짱 2016. 11. 6.

2016.10.16 (일)


▼ 홍콩은 제주항공으로, 인천은 아시아나편으로 돌아간다.

보딩을 하는데 갑자기 삑 소리가 나더니 티켓이 재발부 된다.

자리가 바뀌었다고.


순간 몇년전의 캐나다항공 기억이 떠오른다.

짐짝 취급을 받으며 비행을 했던 굴욕이, 크~


힘없는 백성이 할 수 있나, 지시하는대로 들어가는데 좌석 번호가 안보인다.

어떻게 된거야 ㅠㅠ

승무원이 티켓을 보더니 2층이란다. 오잉?


비지니스 클래스로 업그레이드 됐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년전 귀국할 때 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했지만, 비지니스 클래스 경험은 처음.

(그래, 중간과정 건너뛰고 한번에 점프했었다 ㅡ.ㅡ)

생각보다 꽤 괜찮구먼, 다리도 쭉 뻗을 수 있고.



▼ 헤드폰은, 음... 이코노미보다는 낫겠지.



▼ 비행기가 이륙을 하자마자 메뉴가 나온다.

이런, 라운지에서 배터지게 먹었구만.

와인리스트가 나오는데 별로 땡기는 것이 없다 ㅡ.ㅡ



그래도 음식을 거부하면 못 쓰는 법, 암~

나는 비빔밥 코스, 와이프는 중식해산물요리 코스.


▼ 한식 전채, 쇠고기 말이. 와인대신 토마토 주스.



▼ 해산물코스 전채, 훈제 오리와 파프리카, 내꺼보다 훨씬 맛나보이네 ㅡ.ㅡ



▼ 비빔밥 한상 차림.

아주 깔끔하게 잘 나왔는데, 함정은 현재 배가 너무 부르다는 점 ㅡ.ㅡ



▼ 중식 해산물요리라는데 보기에는 별로, 함께 나온 빵은 맛나 보이지만.



▼ 양식코스에 나오는 치즈 모듬 (브리, 레드 레스터, 까망베르)

아주 깔끔하구먼.



▼ 한식코스 후식, 달달한 한과 모음.

너무 예뻐서 먹기 아까울 정도.



▼ 양식코스 후식, 아이스크림.

사실은 아이스크림이 더 먹고 싶은데, 한식에도 달라~ 달라~

아무튼 배가 너무 불러 충분히 즐기지는 못했지만 전제척으로 깔끔하고 맛난 식사였다.

다음 비행부터는 꼭 식사 스케줄을 확인하고 행동할 것을 다짐, 또 다짐.



▼ 3.5시간정도 날아 도착한 인천공항에는 촉촉한 가을비가 내린다.



▼ 진품여부가 불확실한 제니쿠키 개봉, 뚜껑 열기가 너무 힘들다, 거의 쏟아질 뻔 ㅡ.ㅡ



▼ 4가지 종류의 과자가 가지런히 (몇개는 부서졌네 ㅡ.ㅡ)



▼ 처음 맛본 소감은 뭥미? 

약간 심심하면서 한국과자보다 별로구만 했는데....

이상하게 돌아섰는데 자꾸 생각나는거다.

선물용 포함 6상자를 사왔는데 결국 4상자는 뱃속으로 향했다는 ㅠㅠ

또 먹고 싶다~

이래서 마약쿠키라 하는갑다.



꼼꼼하게 계획을 세운다고는 했지만 예상치못한 상황은 (비행시간 연기, 현지 날씨, 가짜 쿠키 구매 등등)

항상 벌어지는 것 같다. 하긴 그런 것이 여행의 재미이긴 하지만.

내년 4월의 미국행이 잡혀있어 쇼핑은 패쑤했는데, 덕분에 여행경비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현재로선 한번 더 가볼 생각은 나지않지만 나름 재미있었던 홍콩여행이었다.

딤섬과 애프터눈 티, 제니쿠키, 그리고 아시아나 비지니스 클래스 업그레이드는 한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