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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 여행

2021 속초/강릉 여행 1. 속초 중앙시장

by 실콘짱 2021. 7. 3.

2021.06.28 (월)

 

벌써 여름이 훌쩍 다가온 것 같다.

온도계는 연일 30도를 웃돌고, 7시에 아침 운동을 나가도 덥게 느껴진다.

뉴스를 보니 강원도가 무척 시원하다던데...

월요일 아침 충동적으로 3개월 만의 여행을 떠나본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속초, 강릉.

월요일이면 관광객이 조금 적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떠난 여행인데, 아뿔싸 용인 아침 출퇴근 트래픽을 고려하지 못했다.

네비가 알려주는대로 따라가다 보니 양양고속도로를 타게 되었는데, 터널이 도대체 몇 개나 있는 건지.

속초 중앙시장에서 점심을 먹으려 조금 일찍 출발했지만 속초 도착시간은 정확하게 12시.

 

▼ 속초 중앙시장 주차장. 최근에 오픈한 건지 주차장 건물이 널찍하고 자리도 많다.

▼ 속초중앙시장으로 알았는데 정확한 명칭은 속초관광수산시장.

▼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만석닭강정. 속초 중앙시장에 닭강정이 유명하다더니 벌써부터 줄을 서는 사람들이...

▼ 속초에 오니 먹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다. 우선 오징어순대는 필수로 먹어야겠고, 닭강정도 먹고 싶고, 동해에 왔으니 회도 먹고 싶고... 일단 오징어순대집으로 고고~

▼ 오징어순대 1인분만 시켜보는데 눈치가 보인다. 아바이순대도 먹고 싶었지만 이넘의 위장은 왜 이렇게 작은 건지... 오징어순대는... 참 맛있었다. 그런데 1만 원어치만 주문해서 그런지 주차권은 안 준단다. 분명 시장안내에는 1만 원 이상이면 주차권을 준다고 하더만.

▼ 속초 중앙시장은 여늬 재래시장답지 않게 무척 깔끔하고 신식(?) 느낌이 나는 시장이었다. ^^

▼ 다음으로 들린 곳은 튀김 골목. 아뿔싸, 이곳에 오니 각종 튀김에다 오징어, 아바이순대까지 팔고 있네... 한 곳에서 식사를 할걸...

▼ 모듬튀김 (1만원) 주문해본다.

▼ 새우, 오징어, 고추, 고구마튀김이 섞여서 나온다. 튀김 크기가 ㄷㄷㄷ, 무척 바삭하고 맛있었는데, 너무 느끼해서 2개 이상은 먹기 힘들었다. 나머지는 호텔에 가서 먹기로 하고 포장. 주인분이 무척 친절하다는 느낌.

▼ 식사를 마치고 시장 구경에 나선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시장이 무척 깔끔하고 정돈이 잘 되어있다. 관광객을 상대하는 음식점, 닭강정집이 많았고, 주민을 위한 재래시장도 겸하고 있었다. 속초에 살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잠시.

▼ 수산물시장이라는데 당최 횟집이 보이질 않는다. 알고 보니 수산물 시장은 지하층에.

▼ 각종 해산물이 싱싱해 보인다.

▼ 생선회 가격은 2인 기준 5-6만 원 선. 두어 가지 회에다 매운탕까지 끓여준다고. 한 가지 인상적인 점은 호객행위가 그리 심하지 않다는 점. 서울 수산시장에서 하도 붙잡는 바람에 걸어가기가 힘들 정도였는데 이곳에서는 점잖게 권하는 정도.

▼ 결국 첫날 저녁에 수산시장을 다시 방문했다. 점심에 먹은 오징어순대, 튀김, 닭강정 덕분에 아직까지 배가 불러 오징어회만 살짝 맛보기로.

▼ 검색을 해서 그중 평판이 괜찮은 집을 찾았는데 아무래도 바가지를 쓴 것 같다. 요즘 오징어 가격이 내렸다는데 대충 보아도 한 마리 정도밖에 되지 않는 오징어회 가격이 무려 2만 원 ㄷㄷㄷ 나중에 다른 곳과 비교해보니 확실하게 바가지를 썼다. ㅡ.ㅡ  아무튼 바로 잡은 오징어회는 너무너무 맛있었고, 무려 6개월 만에 함께한 소주는 그야말로 꿀맛.

▼ 다음날 속초를 떠나기 전 다시 찾은 속초중앙시장. 이날의 점심메뉴는 홍게라면.

▼ 이곳도 검색해서 찾은 곳인데 어떨는지. 홍게라면과 김밥을 주문한다.

▼ 개인용 덜이그릇이 나오고,

▼ 2500원짜리 김밥인데 홍게라면과 함께 먹으니 아주 맛나다.

▼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아무튼 1인당 1개씩 홍게가 들어간 홍게라면.

▼ 라면을 살짝 끓이면서 홍게 해체작업에 들어간다. 우와, 너무 맛있다. 국물이, 국물이...

▼ 김밥에다 홍게라면 국물까지 완판! 홍게라면때문에 다시 속초를 찾고 싶은 기분.

 

여행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