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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 여행

2021 속초/강릉 여행 2. 속초 아바이마을 & 영랑호 리조트

by 실콘짱 2021. 7. 4.

2021.06.28 (월)

 

속초에는 한국전쟁 당시 월남한 함경도 출신의 실향민들이 집단을 이루어 살아가는 아바이마을이 있다.

실향민 1세들은 고인이 되었으며 그들의 후손이 어업이나 관광객을 상대로 한 음식점들을 하며 살고 있다.

예전에는 조용하고 쓸쓸한 마을이었지만 KBS 가을동화의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북한 음식, 특히 함경도식 냉면, 아바이/오징어 순대 등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 아바이마을로 들어가려면 걸어서 갈 수도 있지만 상당한 거리를 돌아야해서, 갯배라고 불리는 거룻배를 이용하는 편이다. 속초중앙시장에서 갯배 타는 곳까지는 5분 정도 소요되며, 주변에 주차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중앙시장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

▼ 속초중앙시장에서 오징어순대, 튀김으로 느끼해진 입을 한잔의 커피로 달랜다. 마침 갯배 타는 곳 바로 앞에 위치한 카페에서도 제일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 행운이 따른다. 커다란 창문을 열어 놓으니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

▼ 갯배의 요금은 편도 500원 (속초시민은 무료). 평일임에도 갯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갯배는 중간에 달려있는 쇠사슬을 인력으로 끌어서 움직이는데, 관광객들이 재미로 도전하는 것 같다. 운하의 너비는 불과 50미터도 안 되는 듯.

▼ 갯배 정거장(?) 주변에는 속초중앙시장을 비롯 속초시청 등 주요 시설이 모여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은 이제 막 공사를 마쳐가는 힐스테이트 아파트. 속초임에서 신축아파트라 그런지 가격대가 꽤 높다.

▼ 갯배 정거장 바로 옆에는 속초청년몰 건물이 있다. 

▼ 청년몰이란 이름처럼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인테리어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조금 구석진 곳에 위치해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것처럼 보여 안타까울 뿐.

▼ 갯배를 타고 아바이마을로 들어선다.

▼ 마을 자체는 그리 크지 않다. 해변에는 크루즈 정박지가 보이고.

▼ 요즘 관광지에는 포토존이 아주 예쁘게 꾸며져 있다 ^^

▼ 아바이마을의 이름이 나타내 듯, 실향민에 대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흥남철수에 이용되었던 배의 모형, 남하한 사람들이 살던 임시 텐트, 가게 등등.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의 참혹함이 없기를...

▼ 요즘 오징어가 풍작이라는데 이곳에도 오징어를 말리고 있다.

▼ 마을길로 접어드는데, 별로 마을이랄게 없다. 대부분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를 파는 식당과 카페들.

▼ 오잉? 이름이 요상한 술이 눈에 띈다. 이거이 무시기 모양인고.

▼ 바닷가쪽으로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았다. 다음에 오게 되면 갯배 정거장 말고 이곳에서 커피 한잔을 해야겠다.

▼ 마을이 너무 작아 30분 정도면 충분히 구경을 할 수 있다. 돌아가는 길은 갯배를 이용하기보다 다리를 건너 속초시청 쪽으로 가기로 한다. 차들이 워낙 빠르게 달려 조금 위험한 듯.

▼ 속초에서의 숙소는 영랑호에 위치한 영랑호 리조트. 작년 가을 속초방문때 찾은 영랑호가 너무 좋아 다시 찾게 되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영랑호 근처에서 1박을 해보기로 한다.

▼ 신세계그룹에서 만든 리조트로 연식이 조금 된 듯 건물 자체는 그리 볼 것이 없다. 건물 외벽에 페인트를 새로 칠하려는 듯, 준비를 해놓은 흔적이 보인다.

▼ 규모는 작지만 편의점이 있어 편리하다.

▼ 20평형 리조트 내부. 1개의 방이 별도로 있는 구조로, 취사시설이 되어있어 직접 음식을 해 먹기 편하다.

▼ 별도로 부탁을 하지 않았는데 호수뷰의 방이 배정되었다. 야호~

▼ 룸 타입은 온돌, 침대를 선택할 수 있는데, 침대가 편해서 선택. 창밖으로 호수가 내려다보인다. 아침에 눈을 뜨면 너무나 기분이 좋을 듯.

▼ 욕조는 없지만 샤워룸이 별도로 존재하는 화장실. 

▼ 거실에 달려있는 발코니에서 내려다 본 영랑호. 범바위와 영랑정이 보인다.

▼ 왼편으로는 골프 코스가 보이고.

비성수기 평일 특가로 8만원대로 투숙한 호텔 치고는 괜찮은 편이다. 건물이 낡은 것을 빼면.

다른 것은 둘째치고 영랑호를 내려다 볼 수 있다는 점은 아주 큰 장점.

앞으로 매년 속초를 방문할 것 같은데, 아마도 매번 이곳에서 묶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