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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 여행

2021 속초/강릉 여행 4. 외옹치 해변 & 정동진

by 실콘짱 2021. 7. 6.

2021.06.29 (화)

 

속초중앙시장에서 홍게라면으로 배를 채우고 강릉으로 향한다.

속초에서 강릉까지 이르는 해변도로는 중간중간에 볼만한 곳이 무척 많다.

아무 곳에나 내려도 동해의 멋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오늘은 외옹치항에 들리기로 한다.

원래 군사지역이었는데 3년 전에 민간인에게 개방되었는데, 외옹치항에서 외옹치해수욕장에 이르는 1.74km의 '바다향기로'가 환상이라는 이야기를 확인해보고자 ^^

 
▼ 외옹치항에 차를 대었는데 안타깝게도 '바다향기로' 입구가 폐쇄되었다. 파도로 시설 일부가 파손되어 복구 중이라는. 외옹치 해수욕장 쪽에 주차하라는 안내에 해수욕장으로 향한다.

▼ 주변에 건물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 평범한 해수욕장. 그런데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탁 트인 해변이 시원하고, 이곳에서부터 '바다향기로'가 시작되나 보다.

▼ 바닷가 한편에 나무덱으로 산책길이 펼쳐진다.

▼ 바다색이 서해에서 보는 바다와 완전 다르다. 어찌 저렇게 파란색인지.

▼ 대부분 해안산책길이 그렇지만 이곳은 지난번 방문했던 목포 갓바위길을 떠올리게 한다.

▼ 동해가 시원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기온은 낮아도 햇볕이 무척 강해 한여름처럼 느껴진다.

▼ 바다향기로 우측에 롯데리조트가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 예전에 간첩이 침투한 흔적이 남아있는 철책선. 안보 교육상 일부러 놔두었다고.

▼ 산책로 중간에 전망대와 쉴 곳이 마련되어 있다. 

▼8년 전 살았던 해운대처럼 복잡하지 않고 호젓함이 느껴지는 외옹치해변. 

▼ 외옹치항에서 본 것처럼 바다향기로가 폐쇄되어있다. 불과 15분 정도의 짧았던 산책.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강릉을 향해 출발.

▼ 아직 숙소에 들기에는 이른 시간이라 정동진에 들리기로 한다. 정동진에서 입소문이 좋은 카페, 커피여행.

▼ 자그마한 카페에 인상이 좋으신 주인장이 반갑게 맞아주신다.

▼ 커피를 마실까 하다가, 더운 날씨에 어울리는 빙수로 낙찰. 달달한 옛날 팥빙수는 오랜만이네.

▼ 그동안 정동진과는 인연이 없었나 보다. 이번이 첫 방문인데 생각보다 한적하고 별 특징이 없어 보여 살짝 놀란다.

▼ 정동진이 유명해진 계기는 드라마 '모래시계', 그 드라마와 새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설치된 밀레니엄 모래시계. 살짝 뜬금없다는 생각이 ㅎㅎ

▼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이라 이름 붙여진 이곳은 사실 공원이라 불리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규모가 작다. 가운데에 심어진 소나무 몇 그루만 없으면 모래사막처럼 보일 듯.

▼ 한반도에서 (독도, 울릉도 제외) 해가 제일 처음 뜨는 곳이라는 의미 외에는 별 특징이 없었던 정동진. 매해 새해 아침이면 인파로 몰린다는데. 나에게는 그저 그런 해변 중 하나로만 보였다. 그나저나 바다는 참 좋네.

▼ 숙소로 향하기 전 저녁거리를 마련하려 강릉중앙시장으로 향한다. 속초중앙시장에 비해 규모도 작고 음식점 개수도 작다. 지하에 횟집이 모여있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상인들도 대체로 무뚝뚝하고, 아무튼 속초는 확실히 관광객 중심이고 이곳은 주민중심의 시장임이 느껴진다.

▼ 푸짐한 점심을 먹은 터라 아직도 배가 꺼지지 않아, 저녁식사는 간단하게 오징어회로 하기로 한다. 그런데 우럭+오징어 세트가 단돈 3만 원이란다. 겁도 없이 오징어 2마리, 우럭을 주문했는데.

▼ 오징어 2마리가 엄청 많다. 그럼 어제 속초에서 2만 원 내고 먹었던 오징어는 한마리짜리? 이곳에서는 오징어 한마리에 5천원이라는데... 

▼ 중간 크기의 우럭도 회를 내니 양이 많다. 오징어 한 마리만 시킬 것을.

▼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려던 계획이 틀어졌다. 아까워서 열심히 먹었지만 역시나 회를 남기게 되었다. 왜 여행 중에는 계속 과식을 하게 되는 건지...

어제는 속초 영랑호, 오늘은 강릉 경포호.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