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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23

[용인 살기] 이천 산수유마을 2021.03.29 (월) 여기저기에서 벚꽃 소식이 들리는데 우리 동네는 아직 날씨가 쌀쌀하고 벚꽃은 필 생각도 하지 않는다. 벚꽃을 보러 남쪽으로 내려갈까 하다가 이천에 산수유마을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년 4월경 산수유축제가 열리는 곳인데 올해는 코로나로 행사가 취소되고 주차장까지 폐쇄되었다고. 올해 들어 황사가 가장 심한 날이었지만 오히려 백수에게는 방문객이 적은 최적의 방문일이 되겠다. ▼ 쌀밥으로 유명한 이천으로 가는 일정이라 일부러 점심시간에 맞추어 이천에 도착한다. 오늘의 식당은 이천 대송버섯집, 버섯 육개장으로 유명하다는데... ▼ 메뉴는 달랑 두 가지, 숫총각 버섯탕과 불고기, 손님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매운 정도뿐. 버섯탕 가격을 만원으로 알고 왔는데, 최근에 인상한 듯하다. ▼.. 2021. 4. 2.
[용인 살기] 용인 용담호수 2021.03.27 (토) 지난번 용인 농촌테마파크를 다녀오면서 지나는 길에 아담한 호수가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알고 보니 용인 8경 중 하나인 용담호수였다. (농촌테마파크도 용인8경중 하나 ^^) 4.1Km의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어 두어 시간 산책하기에 적당하고, 근처에 맛집도 있는 것 같아서 방문해 보기로 한다. ▼ 점심시간에 맞춰 도착한 소풍 산채정식 식당. 용담호수 근처의 맛집을 검색한 결과 꽤 평이 좋은 식당 중 하나. ▼ 코로나 사태 이후 음식점에는 가능하면 일찍 (오전 11시 오픈하자마자) 방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는데, 오늘도 우리가 첫 손님. 식당 내부는 하얀색으로만 칠해진 깔끔한 분위기. ▼ 식당 메뉴는 단 3가지, 고등어정식(1만원), 제육볶음(1.5만원), 옥돔정식(3만원).. 2021. 3. 29.
[용인 살기] 팥빙수 만들기 팥으로 만들어진 음식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여름에는 팥빙수, 겨울에는 팥죽/단팥죽/찐빵, 계절과 관계없이 항상 맛있는 팥빵, 찹쌀떡 등등 그러고 보니 주로 단것만 좋아하는 것 같다. (새알심 둥둥 떠있는 팥죽 외에는) ▼ 얼마전 방문한 신기로 카페에서 정말 맛있는 인절미 팥빙수를 맛보고서 계속 그 맛이 생각이 난다. 하지만 계속 사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고 가격도 만만찮아서 집에서 팥빙수를 만들어보기로 한다. ▼ 먼저 빙수기 구매. 종류와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가격이 저렴하면서 소비자 후기가 괜찮은 빙수기를 선택했다 (26,000원) ▼ 카페에서 만드는 것처럼 우유빙수를 만들기로 하고, 우유 400ml + 물 100ml로 얼음을 만든다. ▼ 약 250ml이면 1인분 정도의 얼음이 나온다. ▼ 얼음을 빙수기.. 2020. 10. 10.
[용인 살기] 간식 요즈음 몇주간은 내가 한국에 사는건지 동남아에 사는건지 분간이 안되고 있다. 하루종일 높은 기온과 습도, 잠시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흐르는 꿉꿉한 날씨. 사람들로 인해 점점 망가져가는 지구가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인 듯 싶은데, 앞으로 10여년만 지나면 과연 사람이 쾌적하게 살아갈 곳이 남아 있을지도 모를 정도. 날씨도 그렇고 코로나까지 겹쳐 예전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보통 점심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거나 운동을 하게되면 간식보다는 물을 자주 마시곤했다. 그런데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감에 따라 운동시간은 줄어들고 간식량이 늘어난다. 얼마전 백종원의 스트리트 파이터 터키 이스탄불편을 보다가 카이막이라는 터키 간식을 알게되었다. 원래 달달한 간식을 좋아하는 편인데 TV 프로그램을 보니 너.. 2020. 8. 30.
[용인 살기] 눈물의 TV 해외직구기 2020.04.22 지난 7년간 TV없이 살았다. (역이민 이삿짐에서 아예 빼버림) 야외활동을 많이 하기도 했지만, 책과 Youtube가 있어 TV가 없어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가끔 영화관에 가는 것 외에는 모든 영상물은 15인치 노트북이나 핸드폰으로 해결해왔다. (그래서 노안이 더 빨리 진행되었나 ㅜㅜ) 단 한가지 예전부터 홈시어터에 대한 욕망이 있었는데, 올해초 집을 장만하고부터 더 심해졌다. 눈에 들어온 제품은 LG전자에서 나온 시네빔 레이저 4K HU85LA. 스펙은 마음에 드는데 문제는 가격. 시네빔 자체도 비싸지만(500만원), 별도의 스크린 구입에 100만원이 넘어간다 ㄷㄷㄷ 아무리 취미생활도 좋지만 너무 과하다는 생각에 망설이던 중 TV 해외직구가 눈에 띄였다. 사실 한국내 전자제품 가.. 2020. 4. 22.
어느 은퇴자의 시간 보내기 - 2. 운동/다이어트 지난 글에서는 주로 머리쓰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올렸는데요, 머리쓰기도 운동의 일종이라 보면 결국 운동 이야기의 연장편이 되겠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돈보다 건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결론입니다. 물론 먹고사는데 지장이 있을만큼 돈이 없다면 건강이고 뭐고 다 소용이 없겠지요. 다만 돈이란 것은 맞추어서 살아갈 수 있지만, 건강은 타협이 힘든 상대란 점에서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너무 꼰대스럽나요 ^^ 아무튼 역이민 당시 체중, 허리둘레 모두 심각한 상태였고, 각종 성인병 경계 상태에 걸쳐 있었습니다. 워낙 탄수화물을 좋아하는 식성에다, 의자에 앉아서 일을 한다는 핑계로 제대로 된 운동도 안하고. 사실 은퇴라기 보다는 살고 싶어서 일에서 탈출했다고 보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당연히 한국에서.. 2020.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