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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동남아 여행

[2018 다낭여행] 마담란 & 한강 유람선

by 실콘짱 2018. 4. 20.

2018.04.02 (월)


다낭여행 2일차 저녁에는 H투어에서 진행하는 패키지를 따라가기로 했다.

저녁 6시에 시작하여 마사지, 저녁식사, 한강유람선, 그리고 노보텔 라운지까지 즐긴뒤 

호텔에 11시에 귀가하는, 그야말로 저녁을 책임지는 풀코스 투어이다.

1인당 8만원이 넘는 가격이라 조금 망설였지만 여러가지를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신청한다.


▼ 첫코스는 90분 마사지

쥔장이 한국인이고 마사지사들도 약간의 한국말을 하는 그야말로 한국인 전용 마사지업소 같았다.

시설은 그럭저럭, 마사지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식의 (개인적으로는 만족) 마사지.

팁은 별도인데 개별적으로 마사지 이용시 90분에 30불이라한다.




▼ 다음 코스는 다낭에서 꼭 들려야한다는 유명한 식당 마담란.

워낙 잘 알려진 식당이고 추천메뉴도 많이 한번은 들려보고 싶던 식당이다.



▼ 넓다란 식당안은 벌써 만원.

여행사 직원이 미리 예약은 한터인지 들어서자마자 바로 자리로 안내되었다.




▼ 추천메뉴는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주어진 예산(20만동, 약 1만원)내에서 주문하려니

메뉴가 제한적이었다. 마침 배도 별로 고프지 않아서 세종류만 주문하기로.

첫번째, 새우가 들어간 스프링롤.

베트남 음식점에 들리면 항상 주문하는 메뉴이다.



▼ 두번째는 모닝글로리.

중국을 비롯 대부분의 동남아시아 식당에서 제공되는 야채메뉴로 평소 즐겨먹던 메뉴.



▼ 그리고 가장 유명한 반쎄오.

오믈렛 비슷한 음식으로 밀가루 반죽안에 돼지고기, 새우와 양파, 숙주 등을 넣고 튀긴 음식이다.

별도의 접시에 라이스 페이퍼와 여러가지 야채가 제공되어 함께 싸서 먹게된다.




▼ 결론적으로 스프링롤 OK

모닝글로리 니맛이냐 내맛이냐 ㅠㅠ

반쎄오 합격.

패키지 투어가 아니라 제대로 돈을 내고 주문을 해야지 맛있는 음식이 나올 것 같은 느낌 ㅜㅜ



▼ 아무튼 약간 실망한 마음을 갖고 한강 유람선 탑승.

다낭을 가로지르는 강 이름은 한강 ㅎㅎ



▼ 한강 유람선착장에는 크고 작은 규모의 유람선이 수십척 넘게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배에 올랐을때는 아무도 없었다, 독채 전세?



▼ 슬슬 배가 출발한다.

저녁이 되니 기온이 제법 내려가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니 한강 야경 즐기기에는 안성맞춤.



▼ 단체로 온 듯한 중국 대가족.

애들이 많았는데 배에 설치된 가라오케 마이크를 잡고 돼지 멱따는 소리를 계속 내서 방해가 ㅡ.ㅡ



▼ 서울의 한강처럼, 다낭의 한강에도 가로지르는 다리가 여러 곳이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한 용다리 (Dragon Bridge)

다리위의 장식모양이 용의 모습을 하고 있어 용다리라 불린다.

주말에는 용머리에서 불도 뿜어낸다고.



▼ 한강의 야경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동안 탑승한 파리, 시카고, 밴쿠버, 오사카 등등의 강유람선에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아니 오히려 낫다고 느낀다. 강변에 늘어서 건물들이 조명속에 아름답게 빛난다.



▼ 오늘의 마지막 코스. 

노보텔 스카이라운지 방문.



▼ 사실 이곳에 오를떄까지 그저 평범한 스카이 라운지인줄 알았다.

커피나 간단한 음료 한잔 마시고 다낭의 야경을 구경하는 곳인줄.

대단한 착각이었다 ㅎㅎ



▼ 요란한 댄스음악과 함께 사이키 조명이 비춰지며 무희들이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모습에

아, 이거 생각보다 비쌀 것 같다는 느낌이...



▼ 아니나 다를까, 간단하게 맥주 한병 시키려던 계획은 무산되고 (기본이 맥주 6병이라 패쑤~)

대신 칵테일을 주문했다.



▼ 그런데 종업원이 거의 강매하다시피 안주를 권한다.

배가 부르구만 ㅜㅜ

할 수 없이 만만한 치즈안주 주문.

그런데 가격이 ㄷㄷㄷ



▼ 간단하게 야경만 즐기려던 계획이 무산되어 약간 짜증이 났다.

이런 곳인줄 알았으면 그냥 호텔로 돌아갈 것을.

호텔 라운지에서는 무료로 칵테일과 각종 주류, 그리고 안주까지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구만.

본전을 뽑으려고 다낭의 야경도 구경하고 음악도 즐기면서 앉아있다보니

내가 뭐하고 있나하는 생각에 호텔로 철수하기로...



역시 패키지투어는 신청하는게 아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