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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안산 자락길

by 실콘짱 2018. 11. 6.

2018.10.04 (목)


제주 올레길을 포함 전국에 유명한 걷기 길이 많아졌습니다.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을 맞아 전국 산으로 들로 다니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서울 근교에도 부담없는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지만 걷는 길이 아름다운 안산자락길을 다녀왔습니다.


안산은 서대문구에 위치한 300미터 정도의 나지막한 산인데, 

산 둘레에 전국 최초의 순환형 무장애 자락길을(나무데크) 꾸며놓아,

휠체어, 유모차도 쉽게 산길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놓았습니다.

실제로 가보니 길 전체가 나무데크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약 70%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자락길 전체길이는 약 7km, 

성인 걸음으로 1시간 30분, 천천히 걸으면 2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입니다.

산 자체가 낮은데다 경사가 그리 심하지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 안산자락길을 찾아가는 방법은 여러가지인데, 

그중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쉬운 서대문구청쪽에서 시작하기로 합니다.


▼ 서대문구청 뒤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안산자락길 안내가 나옵니다.

입구까지는 경사가 제법 가파른 언덕 길인데 10여분만 고생하시면 됩니다 ^^


▼ 소개글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길 대부분이 나무데크로 잘 꾸며져 있습니다.

흙길을 좋아하시는 분은 데크길이 아니라, 산정상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걸을 수도 있습니다.


▼ 윤동주시인의 시비가 놓여있네요. (연세대가 가까워서인가?)


▼ 산길은 평탄하고 곳곳에 예쁜 꽃들이 피어있어 눈이 즐겁습니다.


▼ 자락길은 오른쪽으로 돌거나 왼쪽으로 돌거나 상관없는 순환길입니다.

바닥에 자락길 방향이 귀엽게 표시되어 있군요.


▼ 전망대라고해서 높은 곳에 있는 것은 아니구요, 그냥 데크길 중간에 경치 좋은 곳을 전망대라 부릅니다 ㅎㅎ


▼ 전망대에서는 인왕산과 북한산을 훤히 조망할 수 있습니다.


▼ 산자락에 아파트가 진짜 많네요 ㅎㅎ


▼ 자락길 각 구간마다 아카시나무, 가문비나무, 잣나무 등 각종 나무가 심어져 있어,

기분좋은 숲내음을 맡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특히 메타세콰이어 숲에 이르면 하늘 높이 우뚝 서 있는 나무들의 웅장한 대열을 감상할 수 있지요.

이곳에서 피톤치드의 활력을 많이 많이 얻어갑니다 ^^



워낙에 편안한 길이라 약간 싱거운 느낌이 들 수도 있지만,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부담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두어시간의 걷기로 또 행복을 주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