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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착기/용인살기 2020~

[용인 살기] 2021 용인 봄 - 처인구 역북동

by 실콘짱 2021. 4. 13.

2021 4월 초

 

담양과 대전을 다녀오니 동네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다.

아름답긴 하지만 즐길 수 있는 날이 며칠 없다.

작년에 코로나로 강제 집콕하느라 봄이 오는 것도 모르고 지나갔다.

아직 조심스럽긴 하지만 작년에 못한 꽃구경을 올해 보충하고자 매일 외출하기로 한다.

 

▼ 처인구 역북동으로 이사온지 만 1년 2개월이 지났다. 작년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 대체 뭐하고 뭘 먹고살았을까. 작년에도 벚꽃은 아름답게 피었을 텐데...

▼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는 살기 좋은 아파트 대상을 받았을 정도로 조경이 잘 꾸며져 있는데, 이상하게도 잘 돌아보지 않게 된다. 울 아파트에도 이렇게 예쁜 꽃이 피고 있었는데, 무심한 내가 미안하다.

▼ 살고 있는 아파트 바로 뒤편에 명지대가 위치한다. 대학가답게 카페거리가 잘 조성되어 있고, 바로 앞에 역북문화공원이 있어 종종 산책을 하곤 한다.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공원이어서 벚꽃나무가 울창하지는 않지만 널따란 잔디밭과 어우러져 주민들에게 좋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 공원을 벗어나 천천히 발걸음을 옮긴다. 생각보다 주변에 아파트가 참 많다. 

▼ 그늘 여부에 따라 아직 여물지 않은 꽃봉오리도 보이고,

▼ 만개한 벚꽃도 보인다.

▼ 목련도 아직 자태를 뽐내며 서있다. 눈이 호강이로구나.

▼ 역북 사거리 Y스퀘어 주변에도 벚꽃이 피었다. 늘 지나다니는 거리인데도 꽃이 있고 없고에 따라 경치가 이렇게 다를 수가.

▼ 계속 걷다 보니 큰길로 나서게 되었다. 이곳은 벚꽃 맛집. 길 한편에 벚꽃 터널이 만들어져 있다.

▼ 아무리 쳐다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짧은 머무름이 아쉬울 뿐.

▼ 벚꽃에 질세라 개나리도 화사하게 자태를 뽐내고.

▼ 온 천지에 꽃내음이 퍼진다.

▼ 비염 수술을 받은 후로 봄이 더 이상 두렵지 않다. 봄이 오래오래 지속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