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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 여행

2021 안산/영흥도 여행 2. 안산 한대앞역 주변

by 실콘짱 2021. 9. 20.

2021.09.14 (화)

 

왕송호수를 벗어나 안산으로 향한다.

영흥도로 바로 갈 수도 있지만 안산이라는 도시에 한번 들려보고 싶었다. 안산 하면 생각나는 모습들은 세월호, 반월/시화공단,... 조금은 네거티브한 이미지들이 먼저 떠오른다. 이민전 33년, 역이민후 9년, 도합 40여 년을 한국에서 지내면서 이상할 정도로 안산 하고는 인연이 없었다. 지인이 사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볼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여행지 후보로는 생각을 안 했었는데. 몇 년 전 했던 러시아 여행에서 접했던 러시아 음식이 다시 먹고 싶어 졌고, 안산 다문화거리란 곳에 러시아 식당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겸사겸사 찾에오게 된 것인데...


▼ 먼저 호텔로 향한다. 오늘의 숙소는 안산 한대앞역 부근의 아우라호텔. 평일이라서 그런지 숙박비가 저렴하다(6.8만). 건물도 번듯하고 무엇보다 커다란 욕조와 샤워룸이 별도로 있는 욕실이 인상적이었다. 일급 호텔처럼 어매니티도 제공되고, 침대도 편안하고, 앞으로 안산 근처에 오게 되면 다시 묶고 싶은 호텔이다.

▼ 조금 이른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호텔 근처에서 유명하다는 비빔국수집을 찾아간다. 식당이 아주 깔끔하다. 원래는 비빔국수만 먹을 생각이었는데 돈까스 메뉴를 보니 주문하고 싶어졌다. 덤으로 만두까지.

▼ 약간 매콤한 비빔국수도 좋았지만 돈까스맛이 예술이었다. 만두도 맛있었는데, 너무 배가 불러서...

▼ 저녁식사를 마쳤지만 아직 바깥은 훤하다. 한대앞역(서울에 있는 한양대가 아니라 안산 분교)으로 진출해본다. 특이하게도 역 앞에 아주 커다란 공원이 있다. 

▼ 한대앞역과 상록수역, 중앙역을 연결하는 도로변에 조성된 공원은 아주 훌륭한 산책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름이 생소한 꽃무릇을 심어놓은 꽃단지도 보이고, 안산시민이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 한대앞역 근처는 로데오거리라고 이름 지어졌는데, 거대한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다. 식당, 술집, 노래방 등이 즐비하다. 다시 한번 안산시민이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 음식점도 많았지만 그중 특히 눈길을 끄는 곳은 잘 꾸며진 빵집, 좋은아침페스츄리. 빵 종류가 아주 많고 모든 메뉴가 맛나 보인다. 결국 다음날 오전 산책 후 빵집에 들러 커피와 빵을 흡입.

 

안산으로 이사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