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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 여행

21 가을 남도여행 5. 영주 부석사

by 실콘짱 2021. 12. 17.

2021.11.04(목)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든 주산지를 떠난다. 원래 계획은 바로 집으로 가는 것이지만 오랜만에 나온 여행이라 중간에 들릴 곳이 없나 찾아본다. 말로만 듣던 우리나라 최고의 목조건물, 무량수전이 있다는 영주 부석사가 있다. 일단 영주에 들려 점심식사를 해야 하는데, 검색을 해보니 '생활의 달인'에 나왔다는 중국집이 보이는데, 생각보다 평점이 별로다. 리뷰를 읽는 중, 영주에 더 나은 중국집이 있다 해서 찾아가는데.


▼ 네비를 찍고 갔는데도 그냥 지나칠 뻔했다. 길가에 허름하게 서 있는 폼이 전혀 식당처럼 보이지 않는다. 일단 들어가서 짜장, 짬뽕밥을 주문했는데, 만두도 먹고 싶어진다. 메뉴에 없어서 주인에게 물어보았더니 만두가 가능하단다. 메뉴도 물어봐야 하고 ㅎㅎ, 짜장에 고춧가루를 듬뿍 뿌려 먹는다. 해물짬뽕이라 이름 붙여진 음식에는 삐쩍 마른 게다리 한 개가 들어 있는 것 외에는 해물을 찾기가 어렵다. 중국음식 맛이 그렇지 뭐. 시판 만두를 구워서 나온 듯한 만두가 제일 맛이 좋았다...

▼ 수도권에서 멀기도 하고, 영주라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에 위치한 사찰이라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사찰 근처에 가보니 주변이 아주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음식점도 많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식사를 할 것을.

▼ 사찰 앞쪽에는 자그마한 공원 겸 호수가 있었는데, 규모는 작지만 폭포가 흘러내리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 영주 봉황산 중턱에 세워진 부석사는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이교도를 제압하기 위해 바위를 공중으로 띄워 올리는 기적을 행하여 세워졌다는 전설이 있다. '공중으로 띄운 바위'라 하여 '부석'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산중에 세워진 사찰이라 그런지 입구부터 등산이 시작된다.

▼ 그.런.데. 이곳, 단풍이 장난이 아니다. 이번 여행길에 들렸던 송광사, 주왕산, 주산지 단풍들이 무색해질 정도이다.

▼ 봉황산에 세워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찰 이름은 '태백산 부석사'란다.

▼ 천왕문까지 가는 길도 상당한 등산 코스.

▼ 올라 오느라 수고했소. 네, 감사합니다.

▼ 매년 이곳을 찾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온다. 아, 대한민국에는 아름다운 곳이 참 많구나.

▼ 봉황산을 점거하고 있던 이교도들을 물리치기 위해 공중으로 부양시켰다는 바위, '부석' 바위 사이에 틈이 있어 아직도 공중에 떠 있다는 이야기도.

▼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언제 만들어졌는지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고려 때 증축되었고, 경북 안동의 봉정사 극락전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다(국보 18호). 다른 사찰의 대웅전에 비해 소박해 보이는 모습이지만, 척 보아도 세월의 흔적이 엿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송광사 법정스님이 거주하시던 암자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

▼ 등산과 함께 한 부석사 탐방. 제법 높은 곳에 올랐다고 생각했으나, 이미 산에 올라 좌정하고 내려다보는 분이 계시는구나.

▼ 하산할때는 계단길을 피해 천천히 내려가는 길을 택한다. 

▼ 부석사 단풍은 진짜, 와, 말이 안 나온다. 다시 보아도 좋구나.

▼ 부석사의 단풍에 취해 영주를 벗어나기가 아쉽다. 길가에 가건물처럼 어설퍼 보이는 카페에 들려보는데.

▼ 이곳은 또 은행나무 단풍이 끝없이 펼쳐져있다.

▼ 아메리카노와 블루베리와플을 주문했다. 커피는 보통 커피맛인데 와플 맛이 또 대단하다. 바람이 불어 커피잔으로 은행잎이 떨어지고, 발 앞에도 은행잎이 쌓이고. 앞으로 매년 영주에 들리는 것으로 결정.

▼ 잠시 쉬어가려 들린 단양팔경 휴게소.

▼ 요즘은 고속도로 휴게소가 지역마다 유니크하게 꾸며져 있는데. 이곳도 마찬가지인 듯. 잠시 쉬어가는 방문객을 위해서 참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한국여행이 점점 더 즐거워지고 있다. 그래, 해외여행 안 가면 어때.

이것으로 2021년 여행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