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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 여행

2021 가을 남도여행 1. 담양

by 실콘짱 2021. 12. 8.

2021.11.01(월)

 

11월 초에 다녀온 여행기를 결국 12월이 넘어서야 올리게 되었다. 해외여행이 막혀있는 상태인 데다, 점점 짧아지는 봄, 가을이 아까워 계속 바깥으로 돌다 보니 여행기를 쓸 시간이 부족하다. 사진 욕심도 문제다. 맘에 드는 경치를 만나면 계속 눌러대고. 이런저런 이유로 사진 정리를 소홀하게 되면 여행기는 점점 밀릴 수밖에. 여행의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서둘러 남도 여행기를 정리해본다. 

 

서울에서 돌아오자마자 남도 여행을 떠난다. 원래 매년 가을에는 담양, 순천, 청송을 다녀오는 것을 계획으로 하고 있기도하고. 원래 순천 지역만 다녀오려고 했지만, 청송 사과를 포기할 수 없어 조금 무리한 여정을 떠나기로 한다.

 

▼ 첫번째 목적지는 담양, 작년 가을에 다녀오고 너무 좋아서 올해 봄에도 가고, 결국 가을에도 가게 되었다. 담양에 꿀을 발라 놓았는지 ㅎㅎ, 아침 일찍 출발, 열심히 달려서 프랑스풍 관광 마을로 알려진 담양 프로방스에 도착한 시간이 마침 점심 무렵. 비빔밥으로 유명한 새벽식당에서 황태, 불고기 비빔밥을 주문한다. 알려진 맛집이라서 그런지 월요일임에도 손님이 꽤 많았다. 맛은 건강한 맛. 조금 더 짭짤한 황태 비빔밥이 입맛에 맞는 듯.

▼ 식사를 마쳤지만 아직 체크인 하기에는 이른 시간. 관방제림 산책에 나선다.

▼ 사실 담양의 매력에 빠지게 된 이유가 바로 이 관방제림이었다. 작년 가을 담양 죽녹원을 찾아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 알게 된 관방제림의 경치가 너무 좋았고, 올해 봄에 다시 방문해도 좋은 기억이 계속되어, 결국 매년 찾기로 한 상태 ^^

▼ 11월 1일이라 그런지 아직 본격적인 단풍이 들지는 않았다. 작년 가을에는 조금 더 늦게 와서인지 절정의 단풍을 볼 수 있었는데. 단풍이 없어도 참 좋다.

▼ 관방제림의 명물, 국수거리에는 늦은 점심을 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새벽식당이 아니라면 여기에서 국수와 부침을 먹었을 듯.

▼ 근처에는 조각공원도 보이고,

▼ 미세먼지 없는 하늘이 적당히 물들은 단풍나무와 어우러져 환상적이다.

▼ 관방제림 산책을 마치고 다시 메타프로방스로, 프랑스풍 관광 마을답게 이곳저곳 이국적이 풍경이 많이 보인다.

▼ 이름 그대로 숲처럼 아늑한 숲카페. 잠시 들려 커피 한잔 해주시고.

▼ 오늘의 숙소는 지난번과 같은 메타펜션. 

▼ 비수기 평일이라 숙박비는 그리 높지 않다. 저렴한 숙박비에 비해 시설은 꽤 괜찮다. 식사가 가능한 주방시설과, 별도의 침실, 그리고 거실이 있고. 한 가지 단점은 층간소음이 심한 편이라 가능하면 2층 방을 얻는 것이 좋다는 것.

▼ 잠시 쉬다 바깥으로 나오니 저녁시간, 조명이 켜진 펜션이 보기 괜찮다.

▼ 메타 프로방스에 위치한 고급 펜션. 이곳에서 숙박할 날이 올까나.

▼ 야경의 메타 프로방스는 또 그나름의 매력이 있다.

▼ 최근에 지어진 호텔, 내부도 그렇고 부대시설이 아주 훌륭해 보인다. P2는 다음번 방문 때 이곳에서 숙박하자고...

▼ 점심때 먹지 못한 국수와 부침을 막걸리와 함께 먹었는데... 국수거리에서 먹는 것만 못하다.

▼ 식사를 마치고 메타 프로방스를 조금 거닐다 숙소로 향한다.

▼ 다음날 아침, 기상하자마자 메타세쿼이아 길로 향한다. 새벽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고 공기도 아주 상쾌하다.

▼ 나무 밑둥이 이산화규소에 화석화된 규화목. 인도네시아 신생대 지층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 메타 세쿼이아 길을 끝자락에 위치한 무슨무슨 연구소, 건물이 무척 독특하게 지어졌다.

▼ 예상치않은 호수가 나타나는데, 제법 깊어진 단풍과 어울려 마치 유럽 같은 느낌이다.

 

아침 산책은 잘 마쳤고, 다음번 행선지는 순천 송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