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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 여행

2021 서울여행 1. 남산하얏트호텔&남산타워

by 실콘짱 2021. 11. 30.

2021.10.25 (월)

 

서울여행이라 이름 붙이려니 조금 어색하다. 수도권에 살고 있으면서 서울은 당일 방문하는 곳이지 여행하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하얏트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매년 제공되는 무료숙박권을 코로나 덕분에 사용할 수가 없다 보니 어느새 3개가 되었다. 올해 말까지 사용해야 하는데, 제주도는 10월, 11월 예약이 불가능하고, 부산을 생각했으나 안타깝게도 무료숙박권 사용이 불가하고 (카테고리가 한 개 높아서리, 쩝~), 결국 남은 곳은 남산에 있는 하얏트호텔. 그래,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 좀 거하게 하지 뭐. 3박 4일로. 남산 단풍 구경도 하고.

▼ 지난 2년간 코로나가 번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서울 방문은 손꼽을 정도이다. 2번정도 간 것 같은데, 그것도 당일치기로만. 이유야 어쨌든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에 맘이 설렌다. 용인에서 서울로 가는 길목에 판교신도시가 있다. 미국 이민을 떠날 당시에는 고속도로 인터체인지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허허벌판이었는데, 어느새 수도권의 핫플레이스가 된 판교. 그곳 현대백화점이 유명하다기에 들려보기로 한다. 점심식사도 할 겸. 그. 런. 데. 역시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판교 현대백화점은 월요일 휴관. 근처에 맛집을 찾아보니 '아브뉴프랑'이라는 생소한 건물이 나온다. 아하~ '프랑스 거리'를 불어식으로 읽었구먼.

▼ '아브뉴프랑'은 상당히 고급스러운 식당가 겸 쇼핑몰이었다. 식사는 5가지 나물로 만든 비빔밥이 제공되는 에덴식당이란 곳에서 했다. 고급스러운 식당가에서 찾은 착한 가격의 식당. 맛은 뭐, 말 그대로 건강한 맛 ^^

▼ 식사 후 그냥 떠나기 뭐해서 커피까지 한잔. 이곳도 역시 꽤나 고급스럽다. 커피에 케잌까지 먹으니 거의 식사비와 비슷하게 나온다. 여행이니까 뭐.

▼ 한 시간도 안 걸려 남산하얏트호텔에 도착한다. 하얏트 멤버이긴 한데 남산하얏트에는 처음 와 본다. 서울에서 굳이 고급 호텔에서 잘 이유가 없었으니까. 호텔 외관이 웅장하면서 위치도 좋다. 테헤란로에 위치한 파크하얏트호텔은 얼마나 근사할까나.

▼ 월요일이라 그런지 이른 시간에 체크인이 가능했다. 특별히 부탁을 하지 않았는데 근사한 한강뷰의 룸이 배정되었다. 땡큐~

▼ 호텔 반대편에는 남산타워가 보이고.

▼ 짐을 풀고 호텔 구경에 나선다. 아주 고급스럽구먼.

▼ 지하에 있는 상점(?)에서는 간단한 먹거리와 와인 등 주류가 판매되고 있다. 초콜릿 맛나게 생겼네.

▼ 호텔 곳곳에 신경 쓴 흔적이 많이 보인다.

▼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라운지.

▼ 실내수영장도 있다. 전혀 생각을 하지 못해 수영복을 챙겨 오지 못한 것이 아쉽다. 무려 3박이나 하는데.

▼ 야외 수영장도 근사한데 날씨 때문에 수영을 하기는 힘들 듯. 

▼ 호텔을 나서면 길 건너편이 바로 남산 공원. 은행나무 가로수가 샛노랗게 물들었다.

▼ 공원길을 천천히 걸어 남산타워로 향한다.

▼ 잠실에는 롯데타워, 강북에는 남산타워~

▼ 단풍으로 둘러싸인 타워가 멋지다.

▼ 남산타워까지 걸어서 오르는 길이 제법 운동이 된다. 사랑의 자물쇠가 보이고, 조선시대에 사용되었다는 봉수대 구경도 하고.

▼ 남산 팔각정에서 세계 주요 도시까지 거리가 얼마나 될까. 다시 해외여행을 할 수 있을까?

▼ 10월 말의 남산은 그야말로 단풍 맛집.

▼ 서울에는 아파트가 참으로 많구나. 하긴 서울뿐만이 아니지만.

▼ 남산타워에서 다시 천천히 걸어 호텔로 향한다. 늦오후의 햇살을 받은 호텔이 더 멋져 보인다.

▼ 해가 저물고 있다. 항상 당일치기로만 다녀온 서울이다 보니 서울의 야경을 경험해본 기억이 없다. 이 참에 실컷 구경해야지.

▼ 밀려서 오게 된 여행이었지만, 맛난 것 먹고, 좋은 곳에서 지내게 되니 오늘 밤은 편하게 잘 수 있겠다. 내일은 또 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