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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동남아 여행

2023 말레이시아 여행 - 쿠알라룸푸르 2

by 실콘짱 2023. 8. 6.

2023.02.21(화)-2023.02.28(화)

 

 태국에서만큼은 아니지만 이곳에서도 마사지를 포기할 수는 없다. 약간 허름한 마사지거리에서 1시간에 2만원 정도로 어깨+발 마사지를 받았는데 태국만큼 잘하는 것 같지는 않다. 왜 자꾸 태국과 비교가 되는지. 마사지받으러 가는 길에 눈에 띈 두리안, 계속 먹을까 말까를 고민 중.

 결국 두리안 시도. 첫번째 느낌은 진한 크림버터를 덕지덕지 바른 귤을 먹는 느낌(귤의 상큼함은 빼고). 두 번째 시도해 봐도 역시나 별 느낌이 없다. 냄새도 그렇고, 가격도 그렇고, 무엇보다 맛이 별로여서 다시는 먹지 않을 듯.

 야경과 분수쇼로 유명한 KLCC Park. 아무래도 날이 덥다보니 물가로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인파가 어마어마. 근처 쇼핑몰에서 점심으로 먹은 초밥과 가라아게가 참 맛있었다. 

 KL 야경 끝판왕인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한때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었지만 이제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쌍둥이 빌딩이라는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452m, 88층), 각 빌딩을 일본과 한국(삼성물산)이 맡아 시공하였는데 (중간 다리는 극동건설), 한국이 늦게 시작했지만 먼저 완성하는 기염을 토하였다. 일본회사 이름이 아무래도 (하자마 건설)... 역시 조명이 켜진 상태에서 바라보니 멋지긴 하다.

 트윈 타워 바로 앞에서는 저녁마다 분수쇼가 펼쳐지는데, 분수쇼 자체는 그다지 볼 것이 없지만 조명이 참 화려하다. 가족단위로 분수 주위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함께 즐거워진다.

 다시 호텔 근처로 돌아와서, 소소하게 먹은 음식들 자랑 타임. 크림치즈를 듬뿍 넣은 찐 감자는 P2의 최애호 음식. 바삭한 오징어 튀김, 말레이시아 나시르막, 그리고 피자까지. 쇼핑몰보다 호텔 근처 음식점들이 훨~씬 맛있었다.

 동남아하면 역시나 열대과일을 빼놓을 수 없다. 원래 열대과일을 즐기는 편은 아니었는데, 지난번 태국여행 이후 좋아하게 되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은 망고와 잭프룻. 

 호텔 근처에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비빔밥집(?). 그리고 1일 1망고.

 저렴한 마사지샾은 호텔에서 너무 멀고, 주위에는 온통 비싼 곳만 있어 1일 1마사지는 포기. 평은 좋은데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이는 마사지샾 방문. 이곳에서는 1회 마사지받는 것보다 패키지가 저렴해 보여 2회권을 구입한다. 1시간에 4.5만원 정도이니 한국과 맞먹을 정도.

 가격대가 있는 만큼 시설도 깔끔하고 서비스도 좋다. 마사지사 실력은 고만고만하지만 무척 친절해서 기분이 좋아진다. 역시나 돈의 힘이란.

 동남아 아니랄까 봐 스콜이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온다. 비를 맞아도 춥지는 않은 것이 다행이랄까.

 매일 지나가는 곳에 위치한 카페 겸 바가 좋아 보여 방문, 말레이시아에서 샹그리아와 빠에야를 맛본다. 이곳은 동남아인가 스페인인가.

 KL 반나절 시티투어 중 들린 대통령 궁. 아쉽게도 출입은 힘들고, 대신 더운 날씨에 열일하시는 경비병만 구경하다 온다.

 이곳저곳 많이 들리기는 했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이름이 가물가물하다.

 KL은 아주 깔끔한 도시였다. 그리고 도시 전체가 숲으로 둘러싸여 있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원래 정글이었다는 이야기도. 

 숲이 많은 만큼 수로도 잘 발달되어 있다. 건물 벽면의 벽화가 아주 인상적이었던 곳.

 초콜릿 공장도 방문하고, 아주 잠깐 유혹에 넘어갈 뻔했었던...

 꽃문양을 수놓은 스카프, 옷, 그리고 장식품들을 파는 상점. KL 도시투어라더니 절반 이상이 상품투어였다.

 대낮에 방문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여전히 위용이 돋보이지만 조명이 없으니 뭔가 허전하다.

KL 파빌리온에 다시 방문한다. 목적은 단 하나, 카야토스트 맛보기.

드디어 카야토스트 맛보기 성공!  토스트만으로는 식사가 부족해서 락사도 추가 주문. 카야토스트의 느낌은 그리 달지 않으면서 자꾸 당기는 맛이랄까. 홍차, 락사와 함께 먹으니 더 맛이 좋은 것 같다.

KL 파빌리온도 저녁이 되자 더욱 붐비고 화려해진다. 역시 KL은 밤의 도시.

KL 낮 반나절 투어로는 뭔가 아쉬워서 이번에는 저녁 투어를 해보기로 한다. 'KL City of Light Bus Tour', 전에 들렸던 왕궁, 운하도 들려보고 KL Tower(남산 타워 or 잠실타워같은)에도 들리고.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야경도 다시 한번 보고, KLCC Park의 분수쇼를 마지막으로 KL 관광을 끝낸다.

 

다시 방문할 마음은 별로 없지만 야경이 아름다웠던 도시 KL, 안녕.

푸켓으로 Go 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