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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미국,캐나다 여행

2014 캐나다 여행기 6. 퀘벡 네째날

by 실콘짱 2014. 11. 20.

[캐나다 여행기] 1. 계획&출발

[캐나다 여행기] 2. 밴쿠버에서 시간 때우기

[캐나다 여행기] 3. 퀘벡 첫째날

[캐나다 여행기] 4. 퀘벡 둘째날 점심까지

[캐나다 여행기] 5. 퀘벡 둘째날 오후부터 세째날까지


2014.10.10 (금)


1. 퀘벡 Lower Town

퀘벡에서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랜 비행시간과 시차적응때문에 아직도 비몽사몽인데, 벌써 퀘벡에서 3일이 지났습니다.

추운 날씨에 이곳저곳 쏘다녔는데 다행스럽게도 아직 몸은 탈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죽도록 피곤할 뿐...

다음 행선지 몬트리올로 가는 비행기는 12:30분 예정이라 오전중에 퀘벡 lower town을 보기로 합니다.


새벽같이 일어나 페어몽 호텔로 가보니 산책하는 사람이 없군요 ㅎㅎ



호텔 옆쪽 계단을 따라 lower town으로 내려갑니다.



lower town 입구부터 무언가 유럽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아침 일찍이라 그런지 공기가 무척 상쾌합니다.

약간 푸른 회색빛을 머금고 있는 돌담 건물들이 시크하게 관광객을 반겨줍니다.



독특한 간판이 눈에 띄눈군요.



문을 연 상점은 한개도 없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없어서 맘껏 쏘다닙니다 ㅎㅎ



lower town 골목이 참 예쁩니다.

약간 쌀쌀한 날씨때문인지 공기까지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lower town은 세인트로렌스강과 올드퀘벡 사이에 있는 지역으로 해군기지와 상업지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길다란 골목을 사이에두고 상점들이 올망졸망 모여있지요.



상점을 선전하는 간판들이 너무나도 귀엽고 앙징맞습니다.

센스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은데요, 그중 특히 자동차 간판은 집에 데려오고 싶을 정도 ㅎㅎ 



상점 거리를 찬찬히 둘러봅니다. 온 거리가 우리 세상 ㅎㅎ



간판도 간판이지만 상점마다 독특한 인테리어로 관광객의 발길을 유혹합니다.




베란다는 없지만 창문마다 화분으로 꽃장식을 해놓았구요...



관광철이면 이 거리가 사람들로 북적거리겠지요...



때마침 캐나다 할로윈/땡스기빙이 겹쳐서 장식을 해놓았습니다.



상점이 아직 오픈을 하지않아 맘놓고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닙니다.

디자인 도용은 하지 않을테니 염려 놓으시고 ㅎㅎ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실내가 따뜻해 보이네요...





심지어 대문까지 예뻐보입니다.


북 캘리포니아 Monterey Bay에 'Carmel by the Sea'라는 자그마한 도시가 있습니다.

영화배우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한때 시장을 지냈던 도시인데요 (1986-1988), 이 도시가 아주 예쁩니다. 

각종 상점들과 숙박업소로 잘 꾸며져 있는데, 퀘벡이 그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 신경써서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Lower town 쪽에도 자그마한 호텔이 몇군데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이 곳에 묵어도 좋을 듯 합니다.



상점 구경을 하다보니 골목 끝까지 왔는데, 왠 식당 입구에 태극기가 보여 다가가보니...

메뉴가 전세계 언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ㅎㅎ

중국/한국/일본어로도 되어있는데, 태극기가 중국국기보다 위에 있었으면 더 좋았겠네요.

식당이름은 그냥 'Restaurant' ㅎㅎ



한쪽 벽면 전체가 그림으로 장식된 건물을 발견합니다.

원래 퀘벡은 무척 추운 도시라 북쪽으로는 창문을 만들지 않은 건물이 많다고 하는데,

허전함을 메우기 위해서 이렇게 그림으로 장식했다고 합니다.

마치 창문이 있고 사람들이 서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보이네요 ^^



상점거리를 벗어나 강쪽으로 가다보니 단풍이 아주 예쁘게 피었습니다.

단풍나무가 가로수인 듯 한데 나무 밑으로 단풍이 아주 수북히 쌓였습니다.

과연 단풍의 도시, 퀘벡답습니다.

이런 곳에 낙엽을 밟으며 걸으면 기분이 좋지요.



Upper Town을 올려다보니 역시나 페어몽 호텔이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올드퀘벡을 대표하는 건물답습니다. 



Lower Town에는 도로 표지판도 아주 깔끔하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기만하던 불어 표지판이 이제는 정겹게 느껴집니다 ㅎㅎ



새벽같이 일어나 한참을 걸어다녔더니 시장합니다.

근처에 문을 연 식당이 보이지 않아 한참을 헤매다가 한군데 발견...

각종 빵과 샌드위치, 그리고 케잌을 파는 곳입니다.

입구에서 빵을 열심히 만들고 계시네요.



커피와 퀴시(Quiche)를 주문하고 실내를 천천히 둘러봅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잘 꾸며진 식당에 햇살이 비추니 아주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추운 곳에 있다가 들어와서 더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요 ^^



커피와 퀴시가 나왔습니다.

퀴시는 처음 먹어보는데 계란과 햄이 잔뜩 들어간 파이처럼 보입니다. 

맛은 물론 좋습니다 ㅎㅎ



시장기를 채우고 천천히 Upper Town쪽으로 향합니다.

이곳에도 성곽이 있군요. 성곽주위로 적의 침공을 막기위해 얕은 인공호수를 파 놓았습니다.



고풍스러운 건물 사이로 천천히 올라갑니다.



Upper Town 올라가기 직전, 마지막 벽화 건물을 만납니다.

이 건물에 그려진 프레스코 벽화에는 퀘벡 역사에 중요한 16명의 인물이 묘사되어 있답니다.



담쟁이 덩굴이 예쁜 건물을 지나 벽화에 더 가까이 접근해봅니다.



벽화 규모가 어마어마한데다 사람들 묘사가 아주 정교합니다.



유명하신 분들이라는데 자세한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



Lower Town의 마지막 골목을 지나니,



페어몽 호텔이 바로 눈앞에 보입니다.

이제 퀘벡을 떠나 몬트리올로 향할 시간입니다...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