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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착기/대전살기 2014~

[대전 살기] 곶감 수확

by 실콘짱 2014. 12. 14.

2014.12.14 (일)


지난 3일에 시작했던 곶감 말리기를 끝내고 곶감 수확에 들어갑니다.

보통 곶감은 통풍이 잘 되고 기온이 낮은 곳에서 3주 정도 말려야하지만,

올해 곶감 만들기를 너무 늦게 시작한 터라 선풍기를 이용하여 속성으로 곶감 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선풍기의 힘을 빌리니 10일 정도면 거의 곶감이 만들어지더군요.

사진 위의 감이 아래처럼 변했습니다.

완전히 건조된 것은 아니지만 아주 말랑말랑 한 것이 대부분의 습기가 제거된 것 같네요.



다행히 곰팡이가 슬거나 백색가루가 생기지 않았군요.

바구니에 담으니 한가득입니다.



젖은 행주로 표면을 닦아주며 손으로 눌러 곶감 모양을 잡습니다.



수북히 쌓여있는 곶감을 보니 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ㅎㅎ



시식을 한번 해봐야겠지요.

예쁘장하게 생긴 넘을 골라서...



반을 갈라보니 완전 곶감은 아니지만 대충 반건시 이상으로 보입니다.

맛은... 음... 꿀맛입니다.

처음 곶감 시작할때 감에 떫은 맛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떫은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첫 농사(?) 치고는 잘 한편인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 ^^



차곡차곡 비닐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곶감은 반건조 상태라 얼지 않고 냉동실에서 바로 꺼내 먹어도 된다네요.



곶감용 감과 곶감 걸이 함께 해서 25,000원이 들지 않았는데 곶감이 70개 넘게 나왔네요.

겨울동안 간식으로 아주 잘 먹을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한 200개 정도 만들어서 두고 두고 먹어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