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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19 이전 여행

2015 벚꽃구경 - 1. 쌍계사

by 실콘짱 2015. 4. 5.

2015.04.04 (토)


이민을 가던 1993년까지 벚꽃구경에 그다지 흥미가 없어서 남들 다 간다는 벚꽃구경 한번 제대로 못해보았다.

역이민을 한 작년에는 동네에 핀 벚꽃 구경만으로 충분했는데 올해는 제대로 된 꽃구경을 해보고 싶었다.


대전에 사는 장점 중의 하나가 전국의 꽃놀이에 쉽게 갈 수 있다는 점.

굳이 운전을 하지 않아도 왠만한 곳에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버스투어가 다양하다.

벚꽃관광을 찾아보니 4/4-4/5 쯤이 한창 피크.
진해와 쌍계사를 놓고 고민하다가 올해는 쌍계사/화개장터로 낙찰. (대전출발 버스투어 1인 24,000원)


투어를 예약해놓고 날씨를 체크해보니 아뿔싸, 4/4(토)에 비가 온단다.

우산을 쓰고서 벚꽃놀이 구경할 생각에 심란한 마음을 갖고 전날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다행스럽게도 비는 오후 늦게부터 시작한다는 예보.


오늘의 스케줄은 

07시 대전 출발 - 10시 쌍계사 도착 - 15시까지 쌍계사/화개장터 관광 - 15시 화개장터 출발 - 18시 대전 도착


▼ 일찍 일어나 출발장소에 가보니 여러대의 대형 관광버스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버스는 만차가 되어 정시에 출발.


▼ 주말인데다가 꽃놀이 피크 시즌이라 교통이 혼잡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쌍계사 주차장에는 벌써 여행객을 실어 나른 관광버스들이 여러대 주차되어 있다.


▼ 주차장에서 다리를 건너 쌍계사로 향한다.


▼ 쌍계사 입구는 벌써 사람들로 만원.

단순 관광인데 모두들 등산객 복장 ㅎㅎ


▼ 쌍계사로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한다. (2,500원) 국립공원이면 무료 아닌가?


▼ 불일폭포까지 다녀오는데 2시간이 걸린다.

일정이 빠듯하여 폭포행은 과감하게 포기 ㅎㅎ


▼ 천왕문의 4대신상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 입구에 서있는 커다란 나무와도 인사를 나눈다. 

앙상한 가지만 남은 모습이 애처럽다.


▼ 부처님 오신날 행사를 준비하는 듯, 절 주변에는 색색의 연등이 걸려있다.

담장에 피어 있는 벚꽃이 탐스럽다.



▼ 쌍계사 내부에 관광객이 너무나 많아 관광을 잠시 미루고 국사암으로 향한다.

산길 500미터. 그까짓것 하고 나섰는데...


▼ 국사암으로 향하며 내려다 본 쌍계사.


▼ 국사암까지는 제법 경사가 가파른 산길이다.

산 입구에 누군가 동백꽃을 모아놓은 것이 보여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하트모양을 나타낸 것.

어째 아가씨가 불편한 모습으로 쪼그려 앉아서 사진을 찍더니만 ㅎㅎ


▼ 산길이 지루할까봐 나무뿌리에 동백꽃으로 치장을 해놓았다.

500미터가 생각보다 힘이 든다. 너무 일찍 일어나서 그런가?

막상 국사암에 도착하니 새로 신축한 건물 한채만 덩그러니 서있다. 

실망감을 안고 다시 내려온다.


▼ 본격적으로 쌍계사 탐방 시작.


▼ 쌍계사 위쪽에 자리한 금당.


▼ 연등으로 장식된 계단이 제법 가파르다. 


▼ 팔상전을 지나면,


▼ 우거진 대나무 숲이 나온다.

쌍계사에는 유난히 대나무가 많은데 죽림이라 불러도 무방할 듯 하다.


▼ 누각에는 법고와 범종이 함께 하고 있다.

새벽이면 법고가 스님들을 깨우겠지.  


▼ 쌍계사는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누각과 건물이 많아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래전에 지어진 사찰치고는 (722년 창건) 제법 관리가 잘 되어 있는 편.


▼ 절 주변에는 동백이 탐스럽게 피어있다.

벚꽃도 예쁘지만 동백, 매화도 참으로 아름답다.



▼ 대웅전에는 행사가 있는 듯 많은 신도들이 참배를 하고 있었다.



▼ 대웅전 주변의 석비와 석등.


▼ 대웅전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바위에 부처님이 조각되어 있다.


▼ 대웅전 뒷편에는 스님(이름을 알 수 없음)의 사리를 모신 사리탑이 있다.


▼ 절 곳곳에는 벚꽃나무 뿐만이 아니라 매화, 동백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운치를 더한다.



▼ 천년의 세월을 떠받치듯 기와에는 이끼가 서려있다.



▼ 한시간여의 쌍계사 관람을 마치고 십리벚꽃길 쪽으로 향한다.


▼ 쌍계사 입구에는 각종 먹거리를 파는 노점상들이 자리 잡고 있다.



다음편에는 십리벚꽃길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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