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8 (수)
한국의 다빈치로 불리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년간의 유배생활을 마치고 정착한 동네,
남양주에 조성된 생태공원, 다산생태공원에 다녀왔다.
근처에 다산유적지, 실학박물관 등 다산 관련 시설물과 팔당호 주변의 시원한 강바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전국 곳곳에 이름 붙여진 ~~길, 이곳도 '다산길'이라 이름 붙여졌다.
▼ 생태공원 주변 호수에는 연꽃이 무진장 피어있다. 연꽃이 피는 시절에 오게 되면 장관일 듯.
▼ 무더위는 지나갔지만 아직 한낮의 태양은 뜨겁기만 하다. 그나저나 눈에 보이는 풍경은 완전 가을 하늘.
▼ 공원 규모가 제법 크다. 곳곳에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바로 앞에는 팔당호가 펼쳐져 있으니 구경 맛집.
▼ 물에 비친 달을 감상할 수 있게 지어졌다는 '수월정'
▼ 태양볕이 뜨겁지만 천천히 공원 사잇길을 걸어본다.
▼ 공원 한편에는 다산을 기념하는 '다산문화관'이 방문객을 반겨준다.
▼ 조선 후기의 실학자로 '목민심서', '흠흠신서', '경세유표' 등을 포함한 방대한 저서와 '거중기'를 활용하여 수원 화성 설계에 참여하기도 한, 한사람이 해내기 힘들 정도의 다재다능한 재능을 보여주었다해서 한국의 다빈치라 불리었던 정약용. 천주교에 관련되었다하여 18년간의 유배생활까지 경험했는데, 유배중 '목민심서', '경세유포' 등의 명저를 남겼으니 불행 중 다행이라 할까, 만약 유배가 없었더라면 어떠한 역작이 나왔을까 하는 아쉬움도 함께 느끼게 하는 거인의 발자취를 꾸며 놓은 다산문화관.
▼ 선생의 친필로 보이는 서적, 마치 인쇄를 해놓은 듯한 깔끔한 글씨체, 외람되지만 추사 김정희 선생 못지않은 필력을 보여주는 듯하다.
▼ 문화관 뒤뜰에는 푸른 잔디밭 위에 선생을 모시는 사당이 꾸며져 있다.
▼ 문화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선생의 생가, '여유당'이 보존되어 있다. 선생의 명성에 비해 초라할 정도로 검소해 보이는 생가.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남양주는 다산생태공원 뿐만 아니라 팔당호가 근처이니 경치도 좋고 잠깐 드라이브로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최근에는 다산신도시도 조성되어 점점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하는 듯하다. 한국에는 참으로 놀러 갈 곳이 넘쳐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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