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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 여행

2021 안산/영흥도 여행 5. 바다향기수목원

by 실콘짱 2021. 9. 24.

2021.09.16 (목)

 

바닷가라고는 하지만 파도소리도 들리지 않는 조용한 어촌에서의 날이 밝는다. 잠자리가 바뀌어서인지, 아니면 여행에서 오는 아드레날린 덕분인지, 타지에서는 항상 눈이 일찍 떠진다.


▼ AM 5:40, 창밖을 보니 조만간 해가 뜰 것 같다. 

▼ AM 6:20 해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동네 산책이나 나가볼까.

▼ 어매니티로 제공된 캡슐커피로 모닝커피 한잔. 커피맛이 의외로 괜찮다. 캡슐커피 머신이나 한대 들여놓을까. 신문물만 보면 발동되는 지름신, 아서라...

▼ 어제 제대로 보지 못한 펜션 건물을 아침 햇살에 바라보니 그럴듯해 보인다. 건물 외관, 내부 모두 깔끔하고 이 정도면 괜찮은 숙소인 듯.

▼ 서해관광지 대부분에서 제공하는 갯벌체험, 이 마을에서도 진행하나 보다. 가족과 함께 와서 갯벌놀이를 하면 재미있을 듯.

▼ 천천히 마을길을 걷는 동안 해가 완전히 지평선 위에 올라섰다.

▼ 5분여 걷다보니 어느새 마을 끝자락. 펜션인지 베케이션홈인지 (주택처럼 보이지는 않고), 상당한 규모의 집들이 모여있다. 척 보기에도 명당자리인 듯.

오늘은 2박3일 여행의 마지막 날. 오늘의 계획은 바다향기수목원에 들렀다, 안산에서 점심을 하고(러시아 음식!), 추석대비 과일 쇼핑 좀 하고, 집으로 향하는 것. 바다향기수목원은 영흥도 바로 옆 섬, 대부도에 위치한 수목원으로 영흥도가 인천시 소속인 반면, 이곳은 안산시에 속한다. 숙소 바로 옆 섬이기도 하고 안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 들려보기로 한다. 무료주차, 무료입장인 것은 덤. 

 

▼ 바다향기수목원 주차장. 평일 이른 아침임에도 주차된 차량이 여러대 보인다. 

▼ 이곳은 인천이 아니라 경기도 안산시!

▼ 입구가 아주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코로나 안심콜로 등록하고 입장~

▼ 수목원에 들어서자마자 맞아주는 커다란 소나무, 그 아래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화분들이 귀엽다.

▼ 수목원답게 여러가지 꽃, 식물들이 잘 피어나고 있었다.

▼ 살 좀 빼야지...

▼ 입구쪽에 또 하나의 볼거리, 벽천. '벽에서 흐르는 하천'이란 뜻의 벽천은 폭포를 표현한 대리석 조형물이다. 시원하게 흐르는 물줄기가 진짜 폭포처럼 보인다.

▼ 이제 오전 10시가 채 안되었는데도 햇살이 따갑다. 그래도 바람이 솔솔 불어오니 산책하기에는 완벽한 날씨.

▼ 수목원 뒤편으로는 나무덱과 테이블이 조성되어 산책이나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되어있다.

▼ 그리 크지는 않지만 습지가 만들어져 연꽃이 자라고 있다. 그나저나 연꽃이나 수련은 보이질 않네.

▼ 수목원 내부에는 자그마한 농장이 꾸며져 있어, 사과, 가지, 고추 등 농작물들이 재배되고 있었다. 따 먹고 싶은...

▼ 기와 대신 너와로 지붕을 이은 너와집, 예전에 화전민들이 주거했던 집이라고.

▼ 여러 수목원을 다녀봤지만 이곳에는 인공적인 구조물이 많아 보인다. 나무덱도 그렇고 포장된 도로도 그렇고.

▼ 약간 높은 곳으로 올라서니 저 멀리 서해가 보인다. 아니면 시화호인가?

▼ 여러 종류의 바위와 돌이 모여있는 암석원.

▼ 대부도산 대나무들이 자라는 대나무 숲.

▼ 대나무 마디는 엄지 손가락 굵기 정도. 바람이 불 때 대나무 숲에 서 있으면 대나무가 내는 소리가 들린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대나무 소리를 듣는데 실패.

▼ 늦여름까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장미들의 숲, 장미원.

▼ 장미원 쪽 화단은 수목원을 꾸미고 남은 폐자재로 꾸몄다고 한다. 더욱 의미가 깊은 듯.

▼ 연꽃, 수련이 피어있는 자그마한 연못이 여럿 보인다. 이름이 심청연못이라는데 서해안 인당수를 상상하며 이름을 붙였다고.

 

날이 슬슬 뜨거워지고 있다. 안산시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