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6 (목)
바닷가라고는 하지만 파도소리도 들리지 않는 조용한 어촌에서의 날이 밝는다. 잠자리가 바뀌어서인지, 아니면 여행에서 오는 아드레날린 덕분인지, 타지에서는 항상 눈이 일찍 떠진다.
▼ AM 5:40, 창밖을 보니 조만간 해가 뜰 것 같다.
▼ AM 6:20 해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동네 산책이나 나가볼까.
▼ 어매니티로 제공된 캡슐커피로 모닝커피 한잔. 커피맛이 의외로 괜찮다. 캡슐커피 머신이나 한대 들여놓을까. 신문물만 보면 발동되는 지름신, 아서라...
▼ 어제 제대로 보지 못한 펜션 건물을 아침 햇살에 바라보니 그럴듯해 보인다. 건물 외관, 내부 모두 깔끔하고 이 정도면 괜찮은 숙소인 듯.
▼ 서해관광지 대부분에서 제공하는 갯벌체험, 이 마을에서도 진행하나 보다. 가족과 함께 와서 갯벌놀이를 하면 재미있을 듯.
▼ 천천히 마을길을 걷는 동안 해가 완전히 지평선 위에 올라섰다.
▼ 5분여 걷다보니 어느새 마을 끝자락. 펜션인지 베케이션홈인지 (주택처럼 보이지는 않고), 상당한 규모의 집들이 모여있다. 척 보기에도 명당자리인 듯.
오늘은 2박3일 여행의 마지막 날. 오늘의 계획은 바다향기수목원에 들렀다, 안산에서 점심을 하고(러시아 음식!), 추석대비 과일 쇼핑 좀 하고, 집으로 향하는 것. 바다향기수목원은 영흥도 바로 옆 섬, 대부도에 위치한 수목원으로 영흥도가 인천시 소속인 반면, 이곳은 안산시에 속한다. 숙소 바로 옆 섬이기도 하고 안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 들려보기로 한다. 무료주차, 무료입장인 것은 덤.
▼ 바다향기수목원 주차장. 평일 이른 아침임에도 주차된 차량이 여러대 보인다.
▼ 이곳은 인천이 아니라 경기도 안산시!
▼ 입구가 아주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코로나 안심콜로 등록하고 입장~
▼ 수목원에 들어서자마자 맞아주는 커다란 소나무, 그 아래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화분들이 귀엽다.
▼ 수목원답게 여러가지 꽃, 식물들이 잘 피어나고 있었다.
▼ 살 좀 빼야지...
▼ 입구쪽에 또 하나의 볼거리, 벽천. '벽에서 흐르는 하천'이란 뜻의 벽천은 폭포를 표현한 대리석 조형물이다. 시원하게 흐르는 물줄기가 진짜 폭포처럼 보인다.
▼ 이제 오전 10시가 채 안되었는데도 햇살이 따갑다. 그래도 바람이 솔솔 불어오니 산책하기에는 완벽한 날씨.
▼ 수목원 뒤편으로는 나무덱과 테이블이 조성되어 산책이나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되어있다.
▼ 그리 크지는 않지만 습지가 만들어져 연꽃이 자라고 있다. 그나저나 연꽃이나 수련은 보이질 않네.
▼ 수목원 내부에는 자그마한 농장이 꾸며져 있어, 사과, 가지, 고추 등 농작물들이 재배되고 있었다. 따 먹고 싶은...
▼ 기와 대신 너와로 지붕을 이은 너와집, 예전에 화전민들이 주거했던 집이라고.
▼ 여러 수목원을 다녀봤지만 이곳에는 인공적인 구조물이 많아 보인다. 나무덱도 그렇고 포장된 도로도 그렇고.
▼ 약간 높은 곳으로 올라서니 저 멀리 서해가 보인다. 아니면 시화호인가?
▼ 여러 종류의 바위와 돌이 모여있는 암석원.
▼ 대부도산 대나무들이 자라는 대나무 숲.
▼ 대나무 마디는 엄지 손가락 굵기 정도. 바람이 불 때 대나무 숲에 서 있으면 대나무가 내는 소리가 들린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대나무 소리를 듣는데 실패.
▼ 늦여름까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장미들의 숲, 장미원.
▼ 장미원 쪽 화단은 수목원을 꾸미고 남은 폐자재로 꾸몄다고 한다. 더욱 의미가 깊은 듯.
▼ 연꽃, 수련이 피어있는 자그마한 연못이 여럿 보인다. 이름이 심청연못이라는데 서해안 인당수를 상상하며 이름을 붙였다고.
날이 슬슬 뜨거워지고 있다. 안산시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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