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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2021 여행

2021 속초/강릉 여행 2탄 1. 속초 중앙시장&청초호&호텔

by 실콘짱 2021. 10. 18.

2021.10.13 (수)

 

P2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기념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다. (본인은 8월에 이미 접종 완료)

Hyatt 숙박권이 있어 제주를 알아보려 했지만 올해말까지 완판 된 것 같다. 다른 호텔로 갈 수는 있지만 굳이 제주까지 가서 돈을 쓰고 싶지는 않아, 지난 6월에 좋은 기억으로 남은 속초/강릉을 다시 다녀오기로 한다. p2의 속초 홍게라면 맛을 다시 보고 싶다는 요청이 있기도 하고.


▼ 점심식사를 속초에서 하기위해 아침 일찍 나섰는데 고속도로 통행량이 만만치 않다. 2시간 정도 운전 후 홍천강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 잔잔한 물로 유명한 홍천강가에 위치한 홍천강휴게소는 휴게소 자체로도 여행지가 될만한 경치를 갖고 있었다. 강변 바로 앞에 위치한 카페는 그야말로 물 좋고 산 좋은 곳에 위치한 신선놀음 쉼터.

▼ 꿀맛같은 휴식을 마치고 다시 열심히 달려서 속초중앙시장에 도착한다. 평일이라 그런지 시장에 사람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 시장중앙에 위치한 튀김집에서 튀김, 오징어순대를 구입 후 홍게라면집으로 향한다. 시장 튀김집에서도 홍게라면을 팔지만 가격이 차이가 나고, 맛도 이곳이 더 좋은 것 같아서, 속초에만 오면 무조건 이 집으로 오기로 결정한 터. 맘씨 좋은 사장님의 양해를 얻어 오징어순대를 꺼내놓고 맛만 보기로 한다. 역시 속초 오징어순대는 별미.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김밥에다 홍게라면을 주문.

▼ 홍게라면이 나왔다. 지난번에는 홍게가 2마리만 있었는데 오늘은 3마리. 그러고 보니 홍게 사이즈가 조금 작은 것도 같다. 라면 맛은 여전히 좋았는데, 홍게 자체는 그다지 먹을 것이 없었다. 열심히 입 운동만 한 느낌.

▼ 속초 관광에 나서기전 호텔에 주차를 하기 위해 들려본다. 오후 4시가 체크인 시간인데 평일이라 그런지 방이 벌써 준비되었단다. 지난번 속초여행 때는 영랑호 리조트에 묶었는데, 이번에는 청초호를 돌아보려고 이 호텔을 정했는데, 호텔 외관/내부 모두 깔끔하고 직원들도 친절하다. 방이 조금 작은 것이 걸렸지만 평일 특가가 워낙 저렴해서 기분 좋게 지낼 수 있었다. 외출 전 가습기를 틀어놓고 출발. 호텔 이름은 속초 청초호 근처에 위치한 씨크루즈호텔.

▼ 방에 짐을 넣어두고 기분 좋게 청초호 탐방에 나선다. 영랑호는 약간 젊잖은 분위기였는데 청초호는 어떨는지. 그나저나 이날(10월 13일)의 날씨는 그야말로 만점.

▼ 청초호는 영랑호에 비해 크기가 작고, 군데군데 호수길이 끊어지는 곳이 있어 영랑호에 비해 산책이 그리 편하지는 않다. 하지만 영랑호 부근에 비해 부두, 건물, 시장 등이 위치하고 있어 볼거리/먹거리를 함께 제공하는 장점도 있다. 아마 젊은 친구들은 영랑호보다 청초호를 선호할 듯.

▼ 호수길을 돌다 보니 울긋불긋 꽃으로 장식된 공원이 나온다. 속초시민공원인 것 같은데 정말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다. 공원에는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날씨를 즐기며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 소녀상 누님 뒤에 꽈배기처럼 보이는 건물은 속초 엑스포타워라고.

▼ 영랑호와 차이점 하나 더. 청초호는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항해를 즐길 수 있는 요트장이 마련되어 있다.

▼ 호수야 언제 봐도 좋지만, 가을 코스모스와 함께하니 더욱 좋다. 이곳에서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는데, 근처에 생활형 숙박시설을 분양하는 모델하우스가 무척 많았다. 잠깐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 본격적인 세일즈에 끌려들어 가고 말았다. 무려 한 시간 동안 시달리다 간신히 탈출. 부동산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닌데 ^^

▼ 시간이 약간 지체되었다. 원래 계획은 청초호를 지나 아바이마을로 가서 커피 한잔하고, 시장을 들려 호텔로 복귀하는 것이었는데, 아바이마을은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지난 6월에 다녀온 곳이기도 하고. 그냥 가기는 뭣해서 활어회센터 구경을 잠깐 해보기로. 역시 바닷가라 그런지 싱싱한 해물이 많다.

▼ 아바이마을에서 호텔까지 연결이 되기는 하지만 한참 돌아가야 한다. 1인당 500원하는 갯배 찬스를 통해 발품을 줄이기로 한다.

▼ 갯배 정류장(?) 바로 앞에 위치한 갯배St. 식당, 카페가 입점해 있는 복합건물로 이것저것 볼거리/먹거리가 많은 곳이다.

▼ 보통 주말이면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곳인데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하다. 2층에 위치한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며 경치를 즐기기로 한다. (커피 가격은 물론 사악한 편)

▼ 사진 찍기 좋게 참 잘 꾸며 놓았다.

▼ 옥상에 올라가니 알록달록한 의자와 여러 가지 조형물이 보인다.

▼ 이곳은 뷰 맛집. 저녁에 조명이 켜지면 볼만 할 듯. 저 멀리 보이는 건물은 이곳의 랜드마크가 될 속초 힐스테이트. 아마도 속초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가 될 듯.

▼ 호텔로 돌아와 잠시 쉬다가 야경을 보러 호텔 루프탑으로 올라가 본다. 역시나 조명이 켜진 부두는 아름답다. 청초호변도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 보통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편인데, 야경이 하도 예뻐 밤마실을 하기로 한다. 관광도시답게 시내에도 조명이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조명이 켜진 다리는 가까이에서 보니 더욱 아름답고.

▼ 어제의 장시간 운전과 청초호 산책으로 피곤하긴 하지만, 동해에 왔으니 일출을 놓칠 수 없다.  6시에 기상해서 옥상으로 올라간다. 해가 뜨기 전 바다는 평화로워 보인다.

▼ 참, 이곳 호텔에서는 설악산 울산바위도 보인다. 시내 쪽(산 방향)을 바라보니 저 멀리 울산바위가 보인다.

▼ 조금씩 올라오던 해가 완전히 수평선을 넘어 올라왔다. 약 15분 정도 소요된 듯. 아침이라 약간 쌀쌀하지만 날씨가 좋아 완전한 일출 구경도 하고, 속초 여행 2일 차를 기분 좋게 시작한다.

강릉 편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