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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미국,캐나다 여행

2014 캐나다 여행기 9. 몬트리올 세째날 - 마지막 편

by 실콘짱 2014. 11. 27.

[캐나다 여행기] 1. 계획&출발

[캐나다 여행기] 2. 밴쿠버에서 시간 때우기

[캐나다 여행기] 3. 퀘벡 첫째날

[캐나다 여행기] 4. 퀘벡 둘째날 점심까지

[캐나다 여행기] 5. 퀘벡 둘째날 오후부터 세째날까지

[캐나다 여행기] 6. 퀘벡 네째날

[캐나다 여행기] 7. 몬트리올 첫째날

[캐나다 여행기] 8. 몬트리올 둘째날


2014.10.12 (일)


1. Old Montreal (몬트리올 구시가지)


몬트리올에서 꿈과 같은 2일을 보내고 벌써 떠나야 할 날이 되었습니다.

비행기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몬트리올 남은 장소를 보기로 합니다.


Old Montreal,

이 곳은 신시가지가 발달함에 따라 죽어가던 지역이었는데, 다시 깨끗하게 정비를 한 후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답니다.

예전 모습을 간직한 건물들이 많아서 볼거리가 풍부하다고 하는데요...


호텔에서 차이나타운을 건너서 세인트 로렌스 강쪽으로 걷다보면 첫번째로 맞게 되는 웅장한 건물이 있습니다.

건물 이름은 Hotel de Ville

호텔이라고 해서 진짜 호텔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사실은 몬트리올 시청 (Montreal City Hall) 이랍니다 ㅎㅎ




구시가지에 닿기 전까지 큼지막한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맨 꼭대기층에 있는 종루하며 특이한 창문들로 범상치 않은 건물입니다.



연노란색의 건물. 

관공소인 듯합니다만...



Bonsecours Market 입니다.

여러가지 상점들과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들어가보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입구쪽 보도블록에는 알록달록한 돌들이 깔려져있어 걷는 즐거움과 함께 보는 기쁨도 있습니다.



구시가지는 몇개의 큰 도로를 따라 걸으며 관광하면 되는데요, 

도로와 골목길들이 정비가 잘 되어있어 도시 전체가 하나의 예술품을 보는 듯 합니다.



몬트리올 다른 곳도 그렇지만 특히 구시가지에는 성당건물이 많습니다.

하도 많아서 다 들어가보지도 못했는데 그중 하나를 소개해 드리면...



골목 사이사이에 정말 특색있는 건물들이 많습니다.

구시가지라고는 하지만 최근에 단장을 한 듯, 건물 외관이 정말 깔끔하게 단장이 되어 있습니다.




건물 사이사이로 뾰족하게 솟은 첨탑이 자칫 밋밋할 수도 있는 도시 경관을 살려줍니다.



건물 꼭대기에 서 있는 대천사(?)는 그 자체로 예술품이네요 ^^



구시가지 관광을 시켜주는 마차, 약간 이른 시간이라 대부분 손님이 없는 상태였다는 ^^



그림을 파는 화가들의 거리가 보였는데 그림 가격이 너무 높아서 패쑤~



맑은 하늘 아래로 보이는 구시가지는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약간 오래된 건물인 듯, 건물 외곽의 사다리가 상당히 낡아보입니다.

신구 건물이 공존하는 도시, 몬트리올 구시가지입니다.




2. 노트르담 대성당 (Notre Dame Basilica)


구시가지를 한참 걷다보면 노트르담 대성당이 보입니다.

먼저 성당앞 광장에는 몬트리올 창시자로 알려진 메종뇌브(Maisonneuve)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퀘벡을 비롯 전세계 여러곳에 같은 이름을 가진 노트르담 대성당이 있는데, 

이곳의 성당은 몬트리올에서 제일 오래된 성당으로서 네오 고딕 건축양식으로 지어졌답니다.

특히 이곳은 셀린 디온이 결혼한 곳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지요.

성당 주변에 인파가 장난이 아닙니다. 사진 찍기가 어려울 정도.



성당앞 광장은 꽤 큰편인데 각종 공연을 하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공연팀이 있었는데 어찌나 좋은 음악을 많이 연주하는지 한참동안 넋놓고 들었습니다.

한쪽에서는 공중에서 무지개 색깔을 띈 비눗방울들이 너울너울 춤을 추며 날아갑니다.

잘 생긴 아저씨가 비눗방울 공연을 하는데 주변에 꼬마들이 너무 신났습니다 ㅎㅎ




3. 몬트리올 시내 (신시가지)


구시가지를 벗어나 몬트리올 다운타운 쪽으로 향합니다.

귀엽게 생긴 마네킹이 관광객을 반겨줍니다 ㅎㅎ



사실 어젯밤에 대충 돌아다니다보니 성당 건물이 엄청 많았습니다.

대부분 조명이 되어있지 않아 아침에 다시 보기로 하고 나왔는데, 밝은 햇볕아래에서 보게되니 훨씬 보기가 좋습니다.

건축물을 좀 더 자세히 볼 수도 있고요.





종교 건물처럼 보이는 이 곳은 사실 레스토랑입니다 ㅎㅎ



거짓말 안 보태고 한 블럭마다 성당 건물이 세워져 있더군요 ㅎㅎ




4. 맥길 대학교 (McGill University)


"맥길 대학교(McGill University)는 캐나다 퀘벡 주 몬트리올에 위치한 연구 중심 공립 대학이다. 1821년 스코트랜드 출신의 영국 상인 제임스 맥길의 기부에 의하여 최초 설립되었으며, 다운타운 캠퍼스와 맥도널드 캠퍼스로 이루어져 있다. 


캐나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12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136명의 로즈 장학생을 포함하여, 9명의 아카데미상 수상자, 3명의 퓰리처상 수상자, 3명의 우주 비행사, 2명의 캐나다 총리, 13명의 대법관, 4명의 해외 국가원수, 28명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어니스트 러더퍼드의 방사능 연구가 행해진 대학으로 유명하며, 세계 최초로 인공 세포와 인터넷 검색 엔진이 발명되었다.


지금까지 맥길대학교 동문들은 미식 축구, 농구, 아이스하키 발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존스 홉킨스 대학교,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앨버타 대학교 등 세계의 주요 대학들을 창립했다."

[위키백과 참조]


몬트리올 다운타운에 위치한 맥길 대학교는 그 규모에 비해 엄청난 역사와 우수한 졸업생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몬트리올 관광에서 빼놓으면 섭섭한 곳이죠.

한국 대학교에 비해 맥길 대학교 입구는 의외로 초라합니다.



초라한 대학 입구에 비하면 길 건너편에는 그야말로 멋들어진 건물들이 즐비합니다.

담쟁이 덩쿨로 덮힌 고풍스러운 건물과 최신식의 건물들로 이루어진 대학가를 이루고 있지요.

아마도 맥길대학교가 자그마한 캠퍼스로 시작했다가 규모가 커지면서 주변 건물들을 인수한 것 같습니다.



캠퍼스에 들어서면 마치 신촌 연세대학교 백양로를 연상케 하는 가로수길이 맞아줍니다.

물론 규모는 연대에 비해서 무척 작습니다만...




무언가 학구적인 느낌을 주는 웅장한 건물.

이런 곳에서 공부를 하게되면 집중이 더 잘 될 것 같은데요.

제가 졸업한 학교는 이런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없어서 삭막했거든요 ^^



제가 이과출신이라 Engineering 건물을 보면 왠지 정감이 갑니다요 ㅎㅎ



캠퍼스 곳곳에는 특이한 조각품들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대학생활에 감성을 불어 넣을 것 같습니다.



캠퍼스가 작다보니 잠깐 구경하니 벌써 나가는 길이 나오네요.



가로수길 옆 공원속에 멋진 포즈로 서 있는 분이 계시는데 아마도 이분이 맥길씨 맞겠죠? ^^



5. 다시 몬트리올 시내


맥길대학교 구경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면서 마주친 건물.

몬트리올 마리 렌 뒤 몽드 대성당 (Cathedral Marie Reine du Monde, Montreal) 입니다.




예수와 세례 요한, 그리고 11제자들로 이루어진 13개의 조각상이 성당을 수호하고 있습니다.



그 뒤쪽에 위치한 성 조지 교회 (Saint Georges).

이 건물은 전체의 모양도 아름답지만 입구와 기둥에 묘사된 조각품들이 너무나 절묘합니다. 



눈을 떼지 못하고 셔터만 계속 눌러댔습니다.



계속되는 성당 순례에 지쳐가는 심정을 아는지 하늘을 찌르는 마천루들이 등장합니다.

그렇지요. 이 곳은 몬트리올 다운타운입니다 ^^




몬트리올 힐튼 호텔도 보이구요,



성처럼 보이는 건물도 보이는데,



잊을만 하니 나타나는 성당.

그런데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가 않는 것이 건물들이 정말 예쁘게 잘 지어졌습니다.

몬트리올에서 본 성당만 열개가 훨씬 넘는 것 같군요 ^^



뒷골목으로 가보니 건물이 철거중인 듯 한데 왜 한쪽 벽면만 남겨놓았는지 궁금하네요 ^^



몬트리올 경치에 놀란 듯한 한무리의 사람들을 지나,



호텔에 도착 직전 마주친 포스터 한장.

사진속에 남자는 왜 이렇게 괴로워하고 있을까요.

재스민때문인가요?

몬트리올을 떠나야하는 저도 슬퍼집니다...



실콘짱의 캐나다 여행기는 일단 여기에서 마무리합니다.

토론토와 미국 산호세 여정이 남긴 했지만 대부분 사람들을 만나면서 보낸 터라 별로 소개해 드릴 것도 없고,

또 한 개인의 여행기가 너무 오래 계속되는 것도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요.

앞으로 대전 살아가기와 다른 여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