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28 (월)
한껏 게으름을 부리다 이제서야 지난 5월에 다녀온 제주 여행기를 올립니다.
살짝 변명을 해보면, 제주여행동안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 정리할 엄두가 나지 않은 탓도 있었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보는 재미에 흠뻑 빠지다보니 글을 올릴 여유가 없던 이유도 있습니다.
이번 제주여행은 작년 Chase Hyatt card를 열면서 받은 무료 숙박권을 (4박) 올해 7월이 되기 전까지 사용해야하는 절박함(?)에 밀려 계획된 여행입니다.
숙박권을 유럽에서 쓰고 싶었지만 그렇게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것 같은 (비행기,추가 호텔비) 생각에 제주로 정했습니다.
그 좋다는 제주를 달랑 4박만 하고 오기에는 아쉬워 6박을 추가해서 총 10박이 되었네요.
6박이 더해졌지만 숙박비는 18만원 추가이니 (하루 3만원씩) 마음이 편합니다.
이번 제주여행에서는 일단 많이 걷는 것이 목표입니다. (서귀포 올레길 최소 4코스 이상 + 한라산)
아무튼 4월말부터 5월초까지10박 11일로 다녀왔던 제주 여행기를 시작해봅니다.
떠나는 날 부산 날씨가 최악이었습니다.
태풍에 비바람이 몰아치고.
다행스럽게 집앞에 공항버스가 (해운대>김해공항, 7,000원/명) 있어 편하게 갑니다.
조금 일찍 공항에 도착해서 여기저기를 둘러보는데 화장실이 참 깨끗하더군요. ㅎㅎ
여행의 재미, 사먹는 즐거움 ^^
커피 3,500원, 치즈 케잌 5,000원
어느덧 제주공항에 내려 서귀포로 향하는 공항버스를 탑니다.
제주공항에서 서귀포까지는 한시간이 넘어 걸리네요 (4,500원/명)
공항버스를 내려 약간 헤매다가 6박을 할 꼬닥꼬닥 게스트하우스를 찾습니다.
이 꼬닥꼬닥 하우스는 제주 올레길을 만드신 서명숙님의 동생분이 하시는 게스트하우스로
서귀포 시장과 시외버스 터미널 근처에 위치해 올레꾼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게스트 하우스 가격이 참 저렴합니다.
2인실이 35,000원/1박인데 올레 패스포트를 사게되면 (가이드북 포함 15,000원) 하루에 30,000원으로 할인이 됩니다.
저는 할인을 받아 총 195,000원으로 (180,000원 + 15,000원) 6박을 했습니다.
제주 유명 호텔 하루 숙박비도 안되네요 ^^
참, 게스트하우스에 아침도 제공됩니다 (샌드위치 빵 + 계란 + 커피).
방은, 음..., 딱 두명이 자기 좋을 정도지만, 무려 욕조가 달린 개인 욕실이 있습니다 ^^
원래 침대방을 예약했는데 착각이 있어서 온돌방이 배정 되었군요.
급히 매트리스를 마련해 주셔서 편히 잘 지냈습니다.
주인장분이 인상은 좀 무뚝뚝해 보이시는데 말씀을 나눠보면 아주 친절하십니다.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나니 저녁식사 시간이 훌쩍 넘었군요.
추천을 받아 간 곳은 게스트하우스 바로 앞에 위치한 용이식당.
돼지 두루치기가 유명하다네요. - 사실 딱 한가지 메뉴밖에 없다는.
자리에 앉자마자 기본 반찬이 제공되고 불판에 돼지고기가 올려집니다.
식당에서 술을 판매하지 않아서 근처 편의점까지 뛰어갔다 왔네요 ^^
벽에는 친절하게 두루치기 굽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순서에 따라 두루치기를 굽고 밥과 함께 흡입합니다.
정말 꿀맛입니다 ^^
밥과 반찬은 무한 리필이 가능해서 양이 크신 분들도 만족할 듯.
이 모든 것이 단돈 6,000원/인 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간단한 먹거리와 생필품을 사러 서귀포 로터리로 나가봅니다.
내일 이곳에서 여행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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