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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동남아 여행

[2018 다낭여행] 호이안

by 실콘짱 2018. 4. 23.

2018.04.03 (화)


이번 다낭여행의 콘셉은 '느리게 느리게'

다낭에도 관광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근처에 오행산(마블 마운틴), 바나힐, 한강 등의 관광명소가 있고 미케비치, 다낭비치 등의 

해변이 있으며 다낭 시내와 해변가에 엄청나게 많은 맛집들이 즐비하다. 

물론 마사지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헌데 이번 여행은 그저 호텔에서 먹고자고(클럽 라운지 혜택을 보려는 얄팍한 계산 ㅡ.ㅡ) 

하기로 했는데, 차마 호이안마저 패스할 수는 없어, 하루 날잡아 호이안에 다녀오기로 한다.


다낭이 해변이 아름다운 휴양도시라 하면, 호이안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도시이다. 마치 중국의 변방도시를 연상케하는 각종 유적들과 현대가 어우러진, 

묘한 분위기의 도시이다. 저녁이 되면 밝혀지는 조명이 너무나 아름다워 다낭에 오게되면 

일부러라도 꼭 들리게 되는 곳이다.


▼ 호이안을 걸어서 관광할 수도 있지만, 씨클로(Cyclo)라고 하는 자전거 인력거를 이용하게 

되면 조금 더 쉽게 호이안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투본강 근처 씨클로 대기 집합소(?)

호이안 내부를 조금 더 여유있고 자세하고 들여다보고 싶어서 씨클로는 패쓰.

돈이 없어서가 절대 아니다 ㅡ.ㅡ



▼ 미쓰리에 예약을 걸어놓고 식당 근처를 둘러본다.

조금씩 등불이 켜지기 시작하는 거리가 아름답다.




▼ 베트남 삿갓 모자 넝 라(Nón lá)를 써보고 싶었지만 저녁이 되니 선선해서 구경만 하기로.

부채도 예뻤지만 운반할 생각을 하니 저절로 내려놓게 되더라는 ^^



▼ 등불이 점점 과감해지고 있다.

해가 완전히 지고 깜깜해지면 정말 화려할 듯.




▼ 호이안의 야경은 핸드폰 카메라가 담아내지 못한다.

내 머리속의 저장장치에 기억해둘 뿐.




▼ 호이안은 그리 크지 않은 마을이지만 골목이 여러곳이 있어 구경할 거리가 많다.

화려한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 가게도 있고.



▼ 거리에 화방이 많은데 특이하게도 만화컨셉의 가게도 있다.



▼ 넝 라(Nón lá)를 비롯 여러가지 모자가 진열되어 있다.



▼ 한국에서 가격때문에 망설이게 되는 열대과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캄보디아에서 호기심만 가졌던 두리안, 여기서도 눈으로만 맛보기로 ^^



▼ 호이안에는 유명한 맛집이 많지만 거리 음식도 잘 알려져 있다.

미쓰리에서 과식한 관계로 패쓰.



▼ 반미(베트남 샌드위치)도 사먹을 수 있고.



▼ 저녁을 먹은 후 달달한 후식이 떙겼는데 마침 바나나 팬케잌이 눈에 띄여 시도를 해본다.



▼ 한국돈으로1500원 정도인데 현지물가를 고려하면 절대로 저렴한 편은 아니다.

주문하면 그자리에서 직접 만들어준다. 빈대떡 만드는 법 비슷하다.

보기에는 그럴 듯 해보이는데 밀가루가 많이 들어가서인지 별로.

아마 저녁을 충분하게 먹어서인지도.



▼ 거리에서 보이는 등불이 어디서 왔나했더니 이곳에서 파는 모양이다.



▼ 한국사람들에게 워낙 유명한 곳이다 보니 한국식당이 보이는 것은 당연하달까.



▼ 투본 강가에는 엄청난 숫자의 레스토랑, 찻집, 술집들이 즐비한데,

모두 아름다운 조명으로 손님을 유혹한다.



▼ 느긋하게 발마사지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고.



▼ 투본강은 소원등 띄우기가 유명하다.

배를 타면서 직접 띄울 수도 있고, 아니면 소원등만 구입해서 띄울 수도 있다.



▼ 조금 한갓지면 배를 탈 생각도 있었지만 투본강 주변에는 너무나 많은 소원등 

배가 떠 있다. 오히려 강가를 거닐며 남들 배 타는 것 구경하는 것이 재미있다.



▼ 조금 유치한 듯 하지만 강가에는 등불 캐릭터들을 전시해 놓아 포토존으로 활용하고 있다.

진주남강 등불축제가 생각나네 ^^



▼ 한참을 걷다보니 다리가 아파 쉬어갈 곳을 찾는다.

이럴때는 루트탑 카페가 최고. 

강가에 있는 카페의 루프탑에는 이미 손님들로 만원.

호이안 안쪽 동네에서 유명한 파이포 카페(Faifo Coffee)에는 다행히 손님이 적었는데.



▼ 아담한 사이즈의 가게 내부는 아기자기하니 아주 정겹게 꾸며져 있다.

루프탑이 아니라면 실내에서 조용히 커피를 즐겨도 좋을 듯.



▼ 그래도 이왕이면 3층 루프탑에 올라본다.

내려다 보이는 거리에는 사람들로 붐빈다.



▼ 투본강 자락이 보일락말락 하는 3층 자리.

이곳도 역시 조명이 예쁘게 꾸며져있다.

살살 불어오는 강바람을 쐬며 달달한 커피를 즐긴다.

아름다운 마을, 호이안.



▼ 호이안을 떠나기전 다시 한번 등불을 들여다본다.



호이안은 여러날 머무를 정도로 대단한 동네는 아니지만, 적어도 하루저녁을 투자해도 

시간이 아깝지 않은 관광지임에는 틀림없다. 맛난 것도 많고, 볼 것도 많았던 하루였다.


호이안의 등불이 또 보고 싶어, 다음날 다시 방문한 것은 안비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