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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착기/용인살기 2020~

[용인 살기] 용담호수 뚝마켓

by 실콘짱 2022. 11. 17.

2022.10.29(토)

 

2주간 여행을 다녀왔더니 가을이 다 가버렸다. 남겨진 것은 엄청난 양의 사진과 추억들. 늦었지만 올해가 가기 전에 올해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야겠다(과연?). 3주 전 다녀온 용담호수 뚝마켓부터 시작하자.

▼ 호수 둘레길과 커피맛을 즐기러 가끔씩 찾는 용담호수에서 가을 주말을 맞아 '뚝마켓'이라는 행사를 한다고 한다. 지역사회에서 하는 벼룩시장인 것 같은데... 보통 주말에는 나들이를 하지 않는 편이지만, 애정 하는 용담호수도 다시 한번 찾을 겸 나서본다.

▼ 커피 보다는 호수 경치와 빵맛 때문에 찾는 카페 '라미르' 바로 앞에 '뚝마켓'이 열렸다. 여러 가지 먹거리, 꽃과 핸드메이드 소품 등을 판매하는데, 주말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아이들을 위한 각종 클래스도 열리고 있어 가족이 함께 즐기는 즐거운 행사인 듯.

▼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지만 낮에는 아직 뜨거운 햇볕이 한창인 날씨. 그늘아래 차려진 천막들이 정겨워 보인다.

▼ 잠시 구경하다가 별로 구매할 물건이 보이지 않아 용담호수 산책에 나선다. 혹시 추울까 챙겨 온 재킷을 벗어 들었는데도 햇볕이 뜨겁다.

▼ 그동안 주중에만 다녀서 못보던 낚시객들이 많이 보인다. 텐트까지 쳐놓고 본격적인 망중한을 즐기고들 계신다. 함께 한 장비들을 보니 모두 전문가 수준으로 보이는데.

▼ 용담호수 둘레길이 좋긴 한데, 오늘처럼 햇볕이 뜨거운 날에는 그늘이 없는 점이 좀 아쉽다.

▼ 가을걷이가 끝난 논이 바닥을 드러내 보인다.

▼ 호수 한켠에 살짝(?) 조성된 산길에는 벌써 낙엽들이 무성하다. 아쉽게도 단풍 구경은 힘들듯.

▼ 단풍은 없어도 호수 풍경이 너무 평화로워 그 정도면 충분하다.

▼ 별로 빨리 걷지 않았는데도 벌써 호수 한바퀴를 다 돌았다.

▼ '뚝마켓'으로 향하는 길, 수채화전이 열리고 있었다. 아마추어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 것 같은데 솜씨들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 호수를 한 바퀴 돌고 뚝마켓을 다시 찾으니 밴드가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다. 가을 햇볕이 유난히 따가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