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오키나와 여행 02. 나하 공항 & 유이레일 (Yui Rail, Monorail)

2015.02.10 (화)

2시간여를 날아서 오키나와 상공에 도착.

하늘에서 바라본 오키나와의 바다색은 오묘하다.

코발트 블루, 에머랄드, 사파이어, 아쿠아 마린...

생각나는 푸른 계열의 모든 색이름을 갖다 붙여야 할 것 같다.

사실 오키나와는 해양스포츠를 즐길 곳이 많은데 2월의 쌀쌀한 날씨는 아직 물놀이에는 무리인듯... 

오키나와 나하공항에 도착.

역시나 아름다운 해변사진으로 관광객을 맞아준다.

생각해보니 나하공항은 관광객이 주를 이뤄서 그런지 출입국 심사에 그다지 까다롭지 않다.

보안 검색대도 아주 쉽게 통과하고 (신발을 벗거나 허리벨트를 풀 필요도 없다), 입국심사도 아주 간편하다.

예전에는 외국인 입국시 지문을 채취했다고 하는데 이제는 없어진 듯.

공항밖으로 나가면 택시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는데, 나하시내까지 이동에는 굳이 택시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

유이레일을 (Yui Rail 혹은 Monorail) 타면 되는데, 이를 이용하려면 국내선 빌딩으로 이동을 해야한다. 

5분정도 소요되는데 안내가 잘 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걱정은 없다.

나하 유이레일은 대전처럼 1호선만 있다.

환승하느라 해깔릴 걱정이 없다는 말씀 ㅎㅎ

승차권은 1회용, 1일권, 2일권이 있는데 필요에 따라서 자판기에서 구입하면 된다.

자판기 사용이 조금 낯설기는 하지만 설명이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쉽게 발권 성공!

오키나와에서 3박을 할 예정이라 2일권 구입 (1,200엔).

구입 시간부터 48시간 사용가능하다.

유이레일 입구.

티켓을 들고 멍하니 서 있으니 역무원이 뭐라 말해주는데 본인은 일본어 젬병 ㅎㅎ

알고보니 티켓을 스캔하라고 아주 조그맣게 영어로 씌여져있다.

두량이 연결되어 있는 유이레일을 타고 호텔이 있는 미에바시역으로 출발~

유이레일 내부는 한국의 지하철과 비슷하다.

문에 손조심하라는 문구가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붙여져있고,

정차할 역을 알려주는 노선도가 보인다.

무엇보다 노선이 한개라서 좋다 ㅎㅎ 

지하철 좌석은 한국과 별 차이가 없는데 딱 한가지 맨 앞 좌석은 앞을 보고 앉게 되어있다.

저 자리에 앉아보고 싶었지만 당췌 자리가 나지 않는다.

나름 인기좌석인듯 ^^

모노레일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유이레일은 전동차가 한개의 레일위를 달린다.

주로 고가도로위를 달리는데 차량 좌우가 허공에 떠 있는 셈이라 약간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이 난다.

일본에서 자동차 운전석은 오른쪽에 위치해 있는데, 유이레일 운전석도 오른쪽에 있다.

운전기사는 한사람인데 마치 누가 쳐다보고 있는 것처럼 출발전에 수신호를 한다. 앞으로 갓!

드디어 미에바시역에 도착.

유이레일은 공항에서 슈리역까지 총 15개역을 달리는데 총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배차간격은 6-7분(출퇴근시)에서 10분(평상시)정도.

유이레일역에는 사물 보관함이 있어 여행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이용금액은 크기에 따라 400-600엔.

2015.02.13 (금)

인천으로 돌아오는 날 나하공항.

나하시내 T 갤러리아라는 쇼핑몰에서 면세물품을 구입하면 이곳에서 픽업을 하게 되어있다.

출국장 바로 앞에 위치해서 찾기 쉽다. 

공항은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아주 깔끔하다.

의자도 충분해서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는 듯.

화장실에서 발견한 문구.

유독 한국말로 '한국분들의 매너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설명이 덧붙여져있어 씁쓸한 느낌이 든다.

요즘은 한국사람들 여행매너가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는구만...

아름다운 오키나와를 떠나며...

나만 몰랐던 Tip:

1. 오키나와 공항에서 나하시내까지는 택시 대신 유이레일(모노레일)을 이용하자.

   1일권(700엔), 2일권(1,200엔)을 자판기에서 손쉽게 발매할 수 있다.

2. 유이레일 구내에 물품보관소를 이용하면 (400-600엔) 짐을 쉽게 보관할 수 있다.

3. 나하시내 T 갤러리아에서 구입한 면세품은 공항 출국장 앞에서 Pick up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