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10 (화)
호텔에 체크인을 마치고나니 벌써 오후 5시경.
유명하다는 국제거리 구경을 하다 저녁을 먹기로한다.
호텔을 나와 개천을 따라 5분정도 걸으면 미에바시역에 도착.
거리에는 걸어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고 한산하다.
한국에서 찾기 힘든 공중전화가 이곳에는 자주 눈에 띈다.
미에바시역으로 가는 길에 발견한 한국음식점.
한국어로 씌여진 간판이 조금 빈약해 보이는데, 윈도우에 붙여놓은 신랑/각시가 귀엽다.
며칠동안 오가며 보았는데 그리 인기는 없는 듯.
거의 손님이 없거나 한 두 테이블 정도만 손님이 눈에 띈다.
나하 국제거리는(国際通り, 고쿠사이 도오리) 오키나와 현 나하 시의 현청 북쪽 출입구 교차점에서
아사토 삼거리에 걸친 길이 1.6킬로미터의 거리의 명칭이다.
전후의 폐허으로부터 눈부신 발전을 이룬 것과 길이가 거의 1마일인 것 때문에 '기적의 1마일'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나하 최대의 번화가로써 돈키호테(일본 최대의 할인점), 미쓰코시 백화점, 파레트구모지 백화점 등의 쇼핑시설,
그리고 각종 상점, 재래 시장이 포진해 있어 먹을거리/볼거리가 무척 많다.
오키나와 관광에 빠져서는 안될 필수코스 중의 하나.
파레트 백화점 식품관에서 초밥 도시락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
마키시역에서 내려 켄쵸마에역 근처의 파레트 백화점까지 걷기로 한다.
국제거리 우측 시작점.
건물 상단에 고쿠사이 도오리(Kokusai st.)라는 글자가 새겨져있다.
국제거리뿐만 아니라 오키나와 여행내내 만나볼 수 있었던 사자 인형.
[시사]라고 불리는데 입을 벌린 것이 수컷, 입을 다문 것이 암컷이다.
보통 건물의 출입구를 사이에 두고 양옆에 암/수를 배치하는데,
수컷의 벌린 입은 마귀를 내쫒고, 암컷의 다문 입은 행운을 놓치지 않는다는 의미가 있다.
국제거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기념품 가게.
물건들이 대체로 조잡해 보이고, 호객꾼(삐끼)이 너무 달라붙어서 오히려 도망가게 되더라는.
일본풍이 진하게 느껴지는 간판들이 많이 보인다.
국제거리하면 맛집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바닷가임에도 불구하고 횟집보다는 돼지고기 구이집이 많았던 것이 이색적이랄까.
구운 돼지고기를 얹은 국수(소바)가 오키나와의 대표음식이라는데 아쉽게도 경험을 못해보았다.
손님의 눈길을 끌려고 특이한 장식품으로 치장한 가게도 보이고,
유독 와이프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소품가게.
일본 특유의 앙징맞은 인형과 작은 손지갑은 선물용으로 좋을 듯.
한자로는 안마라고 읽히는데 [자암]이라니? 지압을 잘 못 쓴건가?
이곳 저곳에서 한글로 번역해 놓은 간판중에 잘못 번역된 것들이 많이 보인다.
한국 손님 받으려면 제대로 하시구려 ㅎㅎ
오키나와 도착 첫날 국제거리의 밤거리는 엄청 추웠다. (영상 6-7도 정도)
따뜻하다고해서 왔건만 왠 추위?
이건 배신이야...
국제거리 중간쯤에 재래시장 입구가 보인다.
급하게 방향을 틀어 시장구경에 나서보기로 한다.
바쁘지도 않은데 뭐 ㅎㅎ
가끔 눈에 띄는 [Mi-ja]라는 상점.
귀여운 두명의 어린이 캐릭터와 함께라서 그런지 눈에 잘 띈다.
멋진 간판을 가진 상점들도 보이고,
한국의 시장에 비해 음식점이 의외로 적은 편.
시장을 한참동안 돌아다니는 동안 서너개정도 보았나?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아기자기한 선물용 소품상점이 주를 이룬다.
아름다운 문양이 새겨진 천을 벽에 걸어놓으면 예쁠 것 같아 알아보니 가격이 후덜덜~
한참을 걷다보니 저녁시간이 훌쩍 넘겼다.
식욕을 자극하는 달달이들로 가득한 과자점.
도너츠처럼 생긴 과자가 있는데 유혹을 참지 못하고 두개 구입.
속에 들은 것은 자색 고구마와 단호박.
맛은 아주 달지는 않지만 식감이 다소 거칠게 느껴진다.
덤으로 분홍색빵도 구입.
속에 무엇이 들었을까나?
배가 고파서 그런지 식간판만 눈에 띄고...
다시 국제거리로 나와서 한참을 걷는다.
특이하게 생긴 간판들이 많이 보이는데, 누군가가 했던 '라스베가스와 비슷하다'라는 말에 조금 공감이 간다.
오키나와에 오면 꼭 맛봐야한다는 블루실 아이스크림.
저녁 먹기전에 자꾸 주전부리를 하면 안되는데 결국 유혹에 넘어가 한개 구입.
마카데미아 넛(땅콩이 아닌)을 선택했는데 부드러운 우유맛과 넛의 조화가 환상~
아, 다시 먹고 싶다...
계속 걷다보니 국제거리 반대편 끝에 위치한 파레트구모지 백화점에 도착.
내일 여행때 먹을 도시락을 사러 식품관에 갔지만 너무 늦어서 그런지 초밥 도시락은 벌써 동이 나고 ㅠㅠ
나만 몰랐던 Tip:
1. 오키나와 2월의 밤 날씨는 결코 따뜻하지 않다. 영상 6-7도 정도.
2. 나하 국제시장에는 음식점이 별로 없다. 국제거리에 횟집도 별로 없다.
3. 파레트구모지 백화점에서 초밥 도시락을 구입하려면 서두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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