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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여행

2015 오키나와 여행 06. 코우리지마 대교, 나고 파인애플 파크, 만좌모

by 실콘짱 2015. 2. 16.

2015.02.11 (수)


오키나와 여행을 계획하면서 한국에서 미리 구입한 여행상품들이 있다. (티몬에서 온라인으로 구입)


  • 오키나와 1 Day 버스투어 (59,000원)

하루일정으로 코우리지마 대교, 해양박 공원 (츄라우미 수족관 포함), 나고 파인애플 파크, 만좌모, 

그리고 아메리칸 빌리지를 관광하는 상품이다. 

대중교통이 좋지 않은 오키나와에서 버스로 유명 관광지를 순례하는 프로그램이라 차를 렌트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장점 한가지가 더 있다면 한국어로 여행지를 소개해주는 가이드가 동행한다는 점.



  • 츄라패스 (17,000원)

위의 1Day 버스투어 장소를 비롯 유명관광지 7곳의 입장권을 무료 혹은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해주는 패스.

결과적으로는 현지에서 입장료를 내고 입장하는 것에 비해 더 비싸게 주고 산 셈이었다는 ㅠㅠ

츄라패스에 포함된 7곳의 관광지는 꼭 들려야하는 관광코스가 아니어서 

차라리 몇 곳을 정해 입장권을 개별적으로 구입하는 것이 낫다.



  • 츄라우미 수족관 입장권 (17,000원)

오키나와 관광에서 반드시 들려야하는 곳이긴 하지만 이 티켓도 1Day 버스투어를 통해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결론은 너무 완벽하게 준비해서 오키나와여행을 떠날 필요가 없다는 것.!!!


1) 코우리지마 대교

아무튼 오늘은 버스를 타고 오키나와 유명관광지를 돌기로 했다.

출발장소/시간은 오모로마치 T 갤러리아 아래층 버스 정류소 오전 7:50.



대형버스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좌석이 다 차지는 않았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던 듯.

물론 버스는 왼쪽문을 통해 타게 되어 있다는 것 ^^



가이드분이 친절하게 오늘 들릴 곳을 지도에 표시해 버스 앞에다 붙여놓았다.

제주도보다 약간 작은 오키나와섬이지만, 위아래로 길쭉하게 생겨서 운전할 거리는 만만치않다.



코우리지마 대교에 가기전에 들린 휴게소.

오늘 점심은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먹게되는데 수족관 식당이 붐빌 수도 있으니 

도시락을 미리 준비하는게 좋다는 가이드의 말씀.



맛있게 생긴 도시락이 많았다.



어쩌다보니 도시락 2개 + 추가 김밥 + 어묵 도시락까지 구입.

오늘 배가 상당히 시달릴 듯 ㅎㅎ



코우리지마 대교는 오키나와 북부에 위치한 코우리 섬과 야가지 섬을 연결하는 다리로 총길이 2km 정도이다.

일단 다리를 건너 버스안에서 코우리 섬을 살짝 견학(?)한 후에 다시 다리를 건너와 다리 탐색할 시간이 주어진다.

이날 기온은 낮았지만 (영상 10-12도), 아름다운 구름이 펼쳐진 하늘은 정말 환상이었다. 



시작점에서 바라본 코우리지마 대교.

다리 아래쪽 해변이 무척 아름답다던데 시간이 없어 내려가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파노라마로 찍어 본 코우리지마 대교 경치.



다리 앞쪽에 자그마한 휴게소가 마련되어 있다.




커피와 아이스크림, 그리고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다.



2) 나고 파인애플 파크

츄라우미 수족관은 이야기가 길어 다음편으로...

점심식사후 일정에 포함 된 파인애플 파크에 들린다.

입구는 마치 어린이 놀이동산 분위기 (이때 눈치를 챘어야했다...)



입장하자마자 자그마한 전동차에 앉아 파인애플 농장 견학이 시작된다.

한국말로 방송이 나오는데 경치를 보느라 집중이 잘 안된다.


달리는 차 안에서 찍기 힘들었지만 잘 보면 아기 파인애플이 숨어있다. 




바나나도 한무더기 열려있고...




엥? 벌써 농장견학 끝?

견학시간은 10여분이라는데 실제 느낌은 5분정도인 듯.
예전에 하와이에 있는 Dole 파인애플 농장에 가본적이 있어서 약간 기대를 했었는데 완전 속은 느낌이다.
농장 내부를 걸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전동차를 타고 앉아서만 관람하다니 조금 김이 샌다.

전동차를 내리면 바로 기념품 가게로 연결이 된다.
진정 이것이 나고 파인애플 파크의 정체였던가?
이곳은 오히려 손님들에게 돈을 주면서 오라고 부탁을 해야하는 곳인 것 같은데 우째 입장료를 받는지???
가이드 말로는 인근에 있는 후르츠랜드는 이곳보다 더 재미없다고 하는데 대체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안간다 ㅎㅎ

기념품가게에 들어서니 뜬금없이 조개들이 전시되어 있다.
정말 할 말이 없게 만드는 나고 파인애플 파크이다 ㅎㅎ



아무튼 조개들은 예뻤고,



드디어 파인애플 출현!



파인애플로 만든 각종 술, 식초, 소스 들.



너무나 예쁜 병에 담긴 파인애플 술.

구입하고 싶었지만 가격이, 켁~

아무튼 이곳에서 기념품을 구입했다는 사실.




3) 만좌모

파인애플 파크에서의 실망을 뒤로 하고 만좌모로 향한다.


만좌모(万座毛, 일본어 발음 만자모)는 만명도 앉을 수 있는 초원이라는 뜻으로 모(毛)는 오키나와에서 초원을 의미한다. 

이름처럼 커다란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좌측에는 코끼리 얼굴을 한 단애절벽 바위가 있어 절경을 선사한다 . 

멀리 보이는 코끼리 코 바위.




깍아지른 듯한 절벽에 파도가 철썩 철썩 부딪는 광경은 장관을 연출한다.



만좌모 초원 주위에는 독특하게 생긴 나무가 보이는데 오키나와 천연기념물이다.

바닷바람에 시달려서인지 알몸위에 모자만 쓰고 있는 모양이다.




만좌모의 오른쪽 만자비치에는 고급 리조트들이 들어서 있고 해변가에서는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바닷물이 투명할 정도로 맑아 바닥이 들여다보일 정도.



역시 오키나와를 제대로 즐기려면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계절에 와야할 듯.

사진 몇장 건지고 만좌모를 떠난다.



나만 몰랐던 Tip:

1. 한국에서 여행상품권 미리 구입하지 말 것 (츄라패스, 츄라우마 수족관 입장권 등)

2. 나고 파인애플 파크 비추, 만좌모도 생각보다 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