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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여행

2015 오키나와 여행 07. 해양박공원

by 실콘짱 2015. 2. 18.

2015.02.11 (수)


코우리지마 대교를 떠나 해양박공원으로 향한다.


해양박공원(海洋博公園)은 1975년에 개최된 오키나와 국제해양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철거지에 설치된 국영공원으로,

넓은 부지내에는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에메랄드 비치, 그외 다수 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전기유람차유료)로 원내일주도 할수 있다. 

주말에는 돌고래 만남 체험도 할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게 권할 만한 관광지이다.


인기있는 돌고래쇼 시간에 맞추기 위해 서둘렀으나 관람석은 이미 만원.

뒤쪽에 자리잡으니 쇼가 시작된다.



4명의 조련사와 4마리의 돌고래가 각종 묘기를 보여준다.

그동안 두곳에서 돌고래쇼를 관람했는데 (샌디에고 씨월드, 발레호 마린월드), 그곳들 보다는 규모가 작은 편이고,

묘기도 그리 다채롭지는 않았다. 하지만 무료 공연이라는 것이 강점.

오키나와의 파란 하늘 아래에서 펼쳐지는 돌고래쇼는 충분히 재미있었다.




돌고래 묘기 몇장면을 연속화면으로 캡춰해본다.

참으로 점프력이 대단하다 ^^

한가지 감탄한 점은 돌고래쇼가 진행되는 동안 일어나서 사진 찍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는 점.

미국에서는 서로 일어나서 보려고 난리였는데 ^^





돌고래쇼 구경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해양박공원 탐색에 나선다.

약간 쌀쌀한 기온이었지만 날씨는 그야말로 환상적.

개인적으로 이렇게 뭉개구름이 많이 낀 하늘이 너무나 좋다~




역시나 시사상들이 정문을 지키고 서있다.

왼쪽에 입을 다문 것이 암컷, 오른쪽에 입을 열고 있는 것이 숫컷.

보통 여성이 더 수다스럽지 않나? ^^



공원 입구에는 알록달록한 꽃으로 각종 캐릭터들을 만들어 놓았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온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마치 만화의 한장면에서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다.

어찌 이렇게 귀엽게 만들어 놓았는지.

만화의 나라 일본답다 ^^



해양박공원 앞쪽에는 에머랄드 비치가 펼쳐진다.

해안으로 가려면 상당한 높이의 계단을 내려가야 하는데 다리가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에스컬레이터가 마련되어있다.




앞쪽에 보이는 바다가 에머랄드 비치.

척 보아도 경치가 너무나 아름답다.



공원에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전동차를 타거나 걸어서 공원을 둘러볼 수도 있다.

우측에 보이는 건물은 수족관과 부대시설들.





거북이 놀고있는 자그마한 풀도 있다.



드디어 에머랄드 비치에 당도.

인위적으로 조성된 해변이라는데 인공미가 있긴 하지만 너무나 아름답다.

자연 그대로의 해변인 코우리지마 대교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다채로운 색을 보여주는 바다는 파랗다못해 투명하다.

파도가 오다가 중간에 걸려서 하얀 거품을 만드는데 해변 주위에 산재한 산호초때문이란다.

상공위에서 바라다 보면 더욱 멋질 것 같다.



기온이 조금만 더 높았으면 바다로 풍덩 뛰어들고 싶을 정도.

과연 아시아의 하와이라 불릴만하다.



점심시간.

수족관 휴게소에서 오전에 구입한 도시락을 펼친다.

어제 저녁의 트라우마(양이 작은 회/초밥) 때문인지 참 많이도 사왔다 ㅎㅎ (총 1,250엔 소비)

어묵은 도저히 끝내지 못해 가지고 다니면서 간식으로 ^^


경치 좋은 곳에서 먹는 음식은 모두 꿀맛!!!

수족관 휴게소에서 음식을 팔긴 하는데 종류도 그렇고 역시 도시락을 준비하길 잘 한 듯 하다.



슬슬 돌아갈 시간.

점심 소화도 시킬겸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걸어 올라간다.

음... 계단이 제법 많군...



떠나기 전 에머랄드 비치를 다시 한번 바라본다.

다음에는 날씨가 좋을 때 와서 스노클링을 한번 해보고싶다.



아직 버스 집합시간이 되지않아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린다.

계속 먹는 타령만 ㅎㅎ



망고와 커피 아이스크림을 골랐는데 어제 먹은 블루실 아이스크림 보다는 못하다.

역시 오키나와에서는 블루실 아이스크림이 정답!!!



나만 몰랐던 Tip:

1. 해양박공원 방문시 도시락 준비할 것.

2. 해양박공원 에머랄드 비치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