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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착기/대전살기 2014~41

[대전 살기] 이사 2015.09.01 (화) 역이민후 벌써 2년이 지났다.첫번째 해는 부산 해운대에서, 두번째 해는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서 1년.지난 1년은 운이 좋게도 미국으로 1년간 출장가는 사람의 집을 빌려서 (가구 포함) 저렴한 월세로 편하게 지냈다.지내다 보니 대전이 살기 좋아서 계속 지내기로 하고 집을 보러 다녔는데,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월세 매물이 별로 나타나지 않는다. 위치가 좋으면 가격이 너무 높고, 아파트 자체는 괜찮지만 지역이 마음에 들지 않고.역시나 산좋고 물좋은데다 정자까지 좋은 곳은 찾기가 힘들다.아무래도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우선 순위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놓고 생각하니 쉽게 결정이 되었다.이렇게 쉬운것을 그동안 골치를 썩히다니.역시나 어떤 일이든 욕심을 내려놓는 것은 쉽지 않은 듯 하.. 2015. 9. 1.
[대전 살기] 무더위 2015.08.13 (목) 연중 따뜻한 날씨를 보여주는 북가주에서 20년을 살다가 역이민을 하면서 가장 고려에 넣었던 사항이 날씨였다.북가주에서 가끔 스키를 타러 가기는 했지만 도저히 겨울의 추위는 견디질 못할 것 같아서 일단 부산 해운대로 귀국을 했고,첫 일년간은 날씨때문에 고생을 했던 기억은 별로 없다. 겨울 해운대의 매서운 회오리바람이 가끔 뺨을 스치긴 했지만, 눈 한번 제대로 구경을 못했던 부산의 겨울은 아주 포근했다.여름에는 햇볕이 따갑긴 했지만, 아침에 바닷바람을 쐬며 조깅을 할 정도로 선선했던 날씨였고. 해운대에 조금 더 머물고 싶었지만 수도권 근처에 살고 싶어하는 마눌님의 압력에 굴복하여 대전으로 옮겼고,지난 겨울 20년만에 혹독한 한국의 추위를 경험하게 되었다.대신 추위에 대한 보상으로 .. 2015. 8. 13.
[대전 살기] 생인손 2015.07.21 (화) 지난 금요일부터 왼손 둘째 손가락이 이유없이 부어오르더니 주말을 지나면서 참기 힘들 정도의 고통까지 수반했다.일요일에 바늘을 불로 소독한 후 상처부위를 찔러 약간의 고름을 뽑아내기는 했지만,섣불리 건드린 탓인지 월요일 아침이 되자 손가락이 거의 두배 크기가 되고 말았다. 손톱을 바짝 깍는 편이라 가끔 손톱 주위가 곪은 적이 있어 그리 큰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이번 경우는 좀 심각했다.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생인손 증상이다. 생인손 생인손(표저)은 손가락 끝과 속질의 폐쇄된 지방조직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조갑 주위염보다 더 심각한 질환이며 심한 통증과 욱신거림을 동반합니다(그림 2). 보통 수술적 배농과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조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연부 조직의 파괴가 일어나고 심.. 2015. 7. 23.
[대전 살기] 유성5일장 2015.07.14 (화) 제주도에는 태풍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는데, 대전에는 2-3일간 살짝(?) 내린 비 외에는 그다지 영향이 없었다.그나마 내린 비로 며칠간 시원했는데, 오늘부터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시작된다. 여름이 되니 세탁기로 빨래를 해도 군내가 잘 가시지 않는다.해서 빨래를 삶는 들통을 구하기로 했는데, 마침 그동안 간식으로 먹었던 참외가 똑 떨어진 터라 겸사겸사해서 유성5일장에 나가보기로 한다. (매달 4,9가 들어가는 날에 열리는 유성5일장) 어릴적에 어머니를 따라서 시장에 가게되면 각종 주전부리를 (떡볶이, 순대, 튀김 등등) 얻어먹던 기억때문인지시장에 가게되면 일단 먹거리부터 챙기게 된다. ▼ 마눌님은 콩국수와 열무국수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 열무국수를 선택한다. (3000원).. 2015. 7. 14.
[대전 살기] 보문산 산행 2015.07.01 (수) 어쩌다보니 오사카를 다녀온 후 한번도 외출다운 외출을 한 적이 없었다.안그래도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때문에 더운 날씨에는 외출을 삼가하는 편인데, 이번에 인구대비 메르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대전의 핑계를 대고 방콕을 즐겼다.너무 집에만 있다보니 입에서 단내가 날 지경.어제 비가 잠깐 내린 비로 기온이 조금 내린 틈을 타서 다시 대전탐방에 나서본다. (25-27도 예보) 오늘의 행선지는 보문산(寶文山).대전역 근처 한밭도서관 뒤쪽에 위치한 보문산은 대전시내에서 접근이 가능한 산중의 하나로서, 울창한 숲길과 광활한 대전시내 전망을 보여주는 보문산성으로 유명하다.보물이 묻혀있다 하여 '보물산'으로 부르다가 보문산으로 되었다는 유래가 있다. ▼ 아침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때문에 .. 2015. 7. 1.
[대전 살기] 계룡산 산행 2015.05.01 (금) 5월의 첫날이다.imohn님의 도움을 받아 계룡산 산행에 오르기로 한다. 충청지역의 대표적인 산중의 하나인 계룡산(鷄龍山)은 충청남도 공주시와 계룡시, 논산시 그리고 대전광역시에 걸쳐 있는 높이 845m의 산으로, 1968년 12월 31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 되었다.계룡산의 천황봉과 연천봉, 삼불봉을 잇는 능선이 닭의 볏을 쓴 용을 닮았다하여 계룡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계룡산 기슭에는 동학사, 갑사, 신원사 등 유명한 사찰이 있으며, 국어교과서에 소개되었던 남매탑이 있다.[위키백과 참조] 그러고보니 대전 근교에는 닭과 관련된 산이 하나 더 있다.황토길이 좋아 가끔 찾는 계족산은 닭발을 닮았다고하여 이름이 계족산이고 ^^ 계룡산은 보통 동학사, 갑사, 신원사 세곳중 하나를 출.. 2015.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