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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살기39

[대전 살기] 비오는 날 2015.11.07 (토) 오랜만에 비가 온다.그동안 날씨가 너무 좋아서 농사도 대풍이고 여기저기 다니기는 좋았지만 너무 가물어서 살짝 걱정되던 차에 시원하게 비가 온다.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가히 환상적.이럴 때는 조금 고층에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런 날에는 집에서 간단하게(?) 부침개와 함께 막걸리를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외식을 하자는 마눌님의 강력한 요청에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나선다.하긴 간단한 부침은 누가 만들 것인가 ㅎㅎ막상 집밖으로 나오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흩날리는 가을비가 나쁘지 않다. 이런 날씨에는 국물있는 음식이 땡기는 법.집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칼국수집으로 향한다.반석에서 제법 유명한 집이라고 알려졌는데 두번째 들리는 곳. 비가와서 뜨끈한 국물을 찾.. 2015. 11. 7.
[대전 살기] 곶감 완성 2015.10.25 (일) 지난 금요일부터 말리기 시작했던 곶감이 완성되었다.원래 50시간을 계획했으나 생각보다 작품(?)이 잘 나오질 않아 10시간을 더했다.그래도 작년의 2주 정도의 시간에 비하면 엄청 빨리 만든셈이다.역시 식품건조기의 힘이 대단 ^^ 약간 이른 시기에 수확된 감이고 워낙 작은 사이즈로 만들어서 그런지 내부에 촉촉함이 부족했지만 나름 먹을만은 하다.98개 만들다가 맛보느라 서너개 소비, 95개가 냉동고에 얌전히 보관되어 있다.한동안 간식걱정은 없겠다 ^^ 10시간마다 상태를 체크해가며 위 아래칸을 바꿔주었는데, 경과를 추적해본다. ▼ 온라인으로 청도반시 주문, 98개짜리가 7,900원, 너무 싸다 ㅠㅠ ▼ 건조 시작감자칼로 깍다가 과도로 전환, 98개 깍고서 완전 녹초됨 ㅎㅎ껍질을 벗.. 2015. 10. 25.
[대전 살기] 2015 대전 가을 2015.10.23 (금) 단풍설악산행후 집에서 방콕만 하며 지내다가 오랜만에 외출을 해보니 가을이 성큼 집앞까지 와 있었다.설악산의 단풍도 아름다웠지만 집에서 보는 단풍도 충분히 즐겁다.대전에서 두번째 맞는 가을이 아름답게 물들어간다. 성급하게 벌써 져버린 가을 낙옆이 뒹구는 거리.아침에 걸으면 제법 쌀쌀한 기운이 느껴진다.한국의 가을은 짧다.비라도 세차게 내리고나면 이제 곧 겨울이 오겠지. 곶감만들기지난달 구입한 식품건조기를 이용해서 이것저것 참 많이 만들었다.바나나, 사과도 말려보고, 육포도 만들고.사과와 육포는 설악산행에 가져갔는데 인기만점이었다 ^^ 용기를 얻어 고구마, 당근, 대파를 말려보고 결국 요구르트까지 만들었는데 현재까지는 대만족.이번에는 곶감에 도전해본다.작년에는 조금 늦게(11월) .. 2015. 10. 23.
2015 하동 북천 코스모스 축제 & 삼천포 대교 2015.09.29 (화) 대전 여러 산악회에 등록을 해놓았는데, ㅅㅇ 산악회에서 하동 북천 코스모스 축제 안내가 와서 올가을 첫 외출(?)을 해본다.점심 포함 회비는 28,000원.아무리 생각해도 대전에 사는 큰 장점중의 하나가 산악회인 것 같다.전국 어느곳이든 운전할 필요가 없이 하루코스로 다녀올 수 있다는 점.코스모스 축제후에는 삼천포 대교를 따라 약 3.4km를 걸을 예정이라니 오랜만에 야외산책 기분도 내볼 수 있겠다. ▼ 반석으로 이사후 산악회 버스 타는 시간이 조금 빨라졌다.아무래도 반석이 대전 끝자락에 있다보니 이정도는 감수해야할 듯.버스 스케줄에 맞추려 집에서 5시 50분 정도 출발한다. 1)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3시간 30분 정도를 달려 하동 북천에 도착한다.하동은 지난 4월.. 2015. 10. 3.
[대전 살기] 식품건조기로 간식만들기 2015.09.23 (수) 이사후 집안정리가 끝나고나서 일상생활로 돌아왔다.가을하면 천고마비의 계절.그래서인지 식사를 하고 1-2시간이면 출출해지고 자꾸 주전부리에 손이 가게 된다.주로 마트에서 과자를 사먹게 되는데, 시중에서 파는 과자 대부분은 설탕과 밀가루로 이루어진 그야말로 불량식품들. 작년 가을 곶감을 만들면서 감을 어떻게 하면 더 잘 말릴까 고민하다 알게된 식품건조기.식품건조기를 이용하면 곶감 만들기가 수월해지는 것 외에도 여러가지 건강 간식을 만들수 있다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해진다.조금 공부를 해보니 청국장, 요구르트 등 여러가지 먹거리까지 쉽게 만들수 있겠다싶어 냅다 질러버린다. 워낙 여러 회사에서 만들어지는 갖가지 종류의 식품건조기가 있어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지만,이럴때는 잘 알려진 제품을.. 2015. 9. 23.
[대전 살기] 이사 2015.09.01 (화) 역이민후 벌써 2년이 지났다.첫번째 해는 부산 해운대에서, 두번째 해는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서 1년.지난 1년은 운이 좋게도 미국으로 1년간 출장가는 사람의 집을 빌려서 (가구 포함) 저렴한 월세로 편하게 지냈다.지내다 보니 대전이 살기 좋아서 계속 지내기로 하고 집을 보러 다녔는데,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월세 매물이 별로 나타나지 않는다. 위치가 좋으면 가격이 너무 높고, 아파트 자체는 괜찮지만 지역이 마음에 들지 않고.역시나 산좋고 물좋은데다 정자까지 좋은 곳은 찾기가 힘들다.아무래도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우선 순위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놓고 생각하니 쉽게 결정이 되었다.이렇게 쉬운것을 그동안 골치를 썩히다니.역시나 어떤 일이든 욕심을 내려놓는 것은 쉽지 않은 듯 하.. 2015.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