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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살기39

[대전 살기] 무더위 2015.08.13 (목) 연중 따뜻한 날씨를 보여주는 북가주에서 20년을 살다가 역이민을 하면서 가장 고려에 넣었던 사항이 날씨였다.북가주에서 가끔 스키를 타러 가기는 했지만 도저히 겨울의 추위는 견디질 못할 것 같아서 일단 부산 해운대로 귀국을 했고,첫 일년간은 날씨때문에 고생을 했던 기억은 별로 없다. 겨울 해운대의 매서운 회오리바람이 가끔 뺨을 스치긴 했지만, 눈 한번 제대로 구경을 못했던 부산의 겨울은 아주 포근했다.여름에는 햇볕이 따갑긴 했지만, 아침에 바닷바람을 쐬며 조깅을 할 정도로 선선했던 날씨였고. 해운대에 조금 더 머물고 싶었지만 수도권 근처에 살고 싶어하는 마눌님의 압력에 굴복하여 대전으로 옮겼고,지난 겨울 20년만에 혹독한 한국의 추위를 경험하게 되었다.대신 추위에 대한 보상으로 .. 2015. 8. 13.
[대전 살기] 생인손 2015.07.21 (화) 지난 금요일부터 왼손 둘째 손가락이 이유없이 부어오르더니 주말을 지나면서 참기 힘들 정도의 고통까지 수반했다.일요일에 바늘을 불로 소독한 후 상처부위를 찔러 약간의 고름을 뽑아내기는 했지만,섣불리 건드린 탓인지 월요일 아침이 되자 손가락이 거의 두배 크기가 되고 말았다. 손톱을 바짝 깍는 편이라 가끔 손톱 주위가 곪은 적이 있어 그리 큰 걱정은 하지 않았지만 이번 경우는 좀 심각했다.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생인손 증상이다. 생인손 생인손(표저)은 손가락 끝과 속질의 폐쇄된 지방조직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조갑 주위염보다 더 심각한 질환이며 심한 통증과 욱신거림을 동반합니다(그림 2). 보통 수술적 배농과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조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연부 조직의 파괴가 일어나고 심.. 2015. 7. 23.
[대전 살기] 유성5일장 2015.07.14 (화) 제주도에는 태풍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는데, 대전에는 2-3일간 살짝(?) 내린 비 외에는 그다지 영향이 없었다.그나마 내린 비로 며칠간 시원했는데, 오늘부터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시작된다. 여름이 되니 세탁기로 빨래를 해도 군내가 잘 가시지 않는다.해서 빨래를 삶는 들통을 구하기로 했는데, 마침 그동안 간식으로 먹었던 참외가 똑 떨어진 터라 겸사겸사해서 유성5일장에 나가보기로 한다. (매달 4,9가 들어가는 날에 열리는 유성5일장) 어릴적에 어머니를 따라서 시장에 가게되면 각종 주전부리를 (떡볶이, 순대, 튀김 등등) 얻어먹던 기억때문인지시장에 가게되면 일단 먹거리부터 챙기게 된다. ▼ 마눌님은 콩국수와 열무국수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 열무국수를 선택한다. (3000원).. 2015. 7. 14.
[대전 살기] 보문산 산행 2015.07.01 (수) 어쩌다보니 오사카를 다녀온 후 한번도 외출다운 외출을 한 적이 없었다.안그래도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때문에 더운 날씨에는 외출을 삼가하는 편인데, 이번에 인구대비 메르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대전의 핑계를 대고 방콕을 즐겼다.너무 집에만 있다보니 입에서 단내가 날 지경.어제 비가 잠깐 내린 비로 기온이 조금 내린 틈을 타서 다시 대전탐방에 나서본다. (25-27도 예보) 오늘의 행선지는 보문산(寶文山).대전역 근처 한밭도서관 뒤쪽에 위치한 보문산은 대전시내에서 접근이 가능한 산중의 하나로서, 울창한 숲길과 광활한 대전시내 전망을 보여주는 보문산성으로 유명하다.보물이 묻혀있다 하여 '보물산'으로 부르다가 보문산으로 되었다는 유래가 있다. ▼ 아침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때문에 .. 2015. 7. 1.
2015 태안 솔향기길 2015.05.10 (일) 제주도의 올레길을 시작으로 전국에 무슨 무슨 길이 유행이다.대전 근교에도 12구간에 걸쳐 대전둘레산길이 (133km, 약 300리길) 펼쳐져 있고.이번에는 태안 솔향기길 1코스를 걸어본다.이번에도 대전 ㅊ산악회를 통해서 다녀오게 되었다.회비는 25,000원에 점심(찰밥)과 뒤풀이 포함. [태안 솔향기길]은 그 탄생배경이 의미가 깊다.2007년 태안 기름유출사고 당시 태안 주민들은 효율적인 방제작업을 위해 삽과 곡괭이로 실핏줄 같은 방제로를 만들었다. 그 길을 통해 130여 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기름띠를 닦았고. 사상 초유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방제로는 이제 ‘솔향기길’이라는 명품 도보길로 다시 태어났다. 이와같은 사연으로 솔향기길은 [치유와 소통, 사랑과 헌신의 길.. 2015. 5. 11.
2015 청산도 여행 2015.05.02 (토) 대전에 사는 장점중의 하나가 전국 어느 곳이나 당일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제주도 제외)그동안 대전 근교의 산과 공원을 다니다가 여행범위를 넓혀보고자 산악회에 가입을 했다.놀랍게도 대전에는 크고 작은 산악회가 200여개가 넘는다. 그중 회원수가 5,000명이 넘는 산악회만해도 10여개 정도.유난히 대전에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규모가 제일 큰 ㅊ산악회에 가입을 했는데 마침 5월 연휴를 맞아 전국 방방곡곡으로 여행스케줄이 짜여있다.여행지중에 서편제가 촬영되었다는 '청산도'행을 신청해본다.신청을 조금 늦게하는 바람에 대기명단에 올려졌다가 산악회에서 차량을 증편해준 덕분에 막차로 여행에 합류하게 되었다.비용은 아침/점심 식사 + 버스/배편 포함 일인당.. 2015.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