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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여행

2015 오사카 여행 05. 3일차 - 오사카 2 (헵 파이브,한큐백화점,공중정원)

by 실콘짱 2015. 5. 30.

2015.05.20 (수)


돔보리 리버크르주를 뒤로하고 오사카 쇼핑의 중심지 우메다역으로 향한다.


5) 헵 파이브 (Hep Five) 대관람차

헵 파이브는 패션/음식점 등 약 170개 점포가 입주한 종합 쇼핑몰인데, 이 쇼핑몰을 통하여 지상 106m의 관람차를 

탑승할 수 있다. 붉은색의 관람차는 약 15분간 운행하며 정상에서는 다운타운과 오사카항의 전경을 볼 수 있다.

통상요금은 500엔이지만 역시 오사카 패스가 있으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 고속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헵 파이브 7층으로 이동, 대관람차에 탑승한다.

가까이에서 보니 규모가 엄청나다. 예전에 런던에서 탑승해보았던 런던아이가 생각이 난다.



▼ 드디어 출발. 마치 롤러코스터가 올라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가능하면 아래를 쳐다보지 않으려하는데, 와이프는 너무나 즐거워한다.

그래, 한사람이라도 재미있으면 되는거야...



▼ 오사카 시내 전경이 발아래로 보인다.



▼ 드디어 정상 도착. 

관람차가 갑자기 멈추면 어떡하지하는 방정맞은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  



▼ 탑승을 마치고 돌아서며 다시 한번 찰칵. 

지진이 많은 나라 일본에서 이런 규모의 관람차를 운영하다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뿐.



▼ 마침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 헵 파이브 식당가로 향한다.

역시나 음식 모형들이 반겨주고. 대부분의 메뉴는 젊은이들 취향으로 꾸며진 듯 하다.

한국 음식점도 보이고. 하지만 일본에서 한국음식을 먹기는 그래서 과감하게 패수~



▼ 깔끔한 오무라이스 집 발견.



▼ 한국에 온 이후 아직 제대로 된 오무라이스를 먹어보지 못한 터.

이참에 소원풀이나 해보고자 들어서는데. 

그나저나 음식모형은 아무리 보아도 신기하다.



▼ 오무라이스는 음식모형과 거의 차이가 없게 나왔다.

한국 같으면 단무지도 함께 나올텐데 하는 생각이 ㅎㅎ

메뉴는 두가지 사이즈가 있었는데 ss 사이즈가 920엔, s 사이즈가 1020엔.

식당을 둘러보니 대부분의 손님은 젊은 여성이었고, s는 아마도 small을 의미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M이나 L 사이즈도 있어야하는데 짦은 일어 실력으로 물어보기도 민망해서 그냥 s 사이즈로 주문한다.

내가 고른 오무라이스는 정통 소스의 오무라이스.



▼ 와이프는 흰 크림소스 오무라이스. 

사진으로 보니 커다란 계란 프라이처럼 생겼는데 실제로 보면 아주 앙증맞게 생겼다.



▼ 쇼핑몰에 있는 식당에서 나오는 음식이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계란은 완숙도 아니고 반숙도 아닌 상태로 아주 부드러웠고, 밥알이 탱글탱글 살아있었다.

양이 약간 작은 것이 흠이랄까...



▼ 식사를 마치고 헵 파이브 쇼핑몰을 둘러본다.

역시나 젊은층 취향에 맞는 패션 아이템 위주였다.

입구에 커다란 고래 모자(?)가 손님을 반겨주고 있었다.



▼ 약간 어두워지는 쇼핑몰 입구에는 멋지게 차려입은 젊은이들로 만원.



▼ 살짝 조명이 들어오는 헵 파이브 관람차가 멋지다. 어두워지면 더 환한 조명으로 빛나겠지.




6) 한큐 백화점

우메다역 주위는 사방팔방이 모두 쇼핑거리이다.

한큐 32번가를 비롯, 한큐3번가, 다이마루 백화점, 한신 백화점, 그리고 한큐 백화점이 밀집되어 있다.



▼ 앞에 보이는 건물이 한큐 백화점.

우메다 역에 있는 쇼핑몰중 최고급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 오니 와이프의 눈동자가 1.5배는 커지는 것 같다.



▼ 저녁식사는 했지만 호기심에 한큐백화점 식당가로 올라가본다.

7개 정도의 식당이 있는 듯.



▼ 저녁시간인데 식당가는 한산하다.

각 식당입구는 아주 깔끔하면서 고급스럽게 꾸며놓았다.



▼ 이곳에도 음식모형이 있었는데, 요란하지 않은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가격은 물론 무척 센 편이다. (일인당 3-4천엔은 주어야 왠만한 식사를 할 듯)



▼ 백화점을 살짝 둘러보는데 역시나 고급품들이 많다.

한큐백화점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10층.



 두세개 층을 터서 넓직한 공간을 만들었다.

이름은 'UMEDA SOUQ'

공연관람도 할 수 있도록 돌계단을 만들어 놓았는데 확 터진 공간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백화점 입구도 아니고 고층에 이러한 공간을 만들다니.

영업을 생각하면 공간을 없애고 상점을 들여놓을 법도 한데, 참으로 신선한 아이디어인 듯.

쇼핑하다가 쉬고싶으면 이곳에 와서 공연도 보고 하면 정말 신날 것 같다.




7) 공중정원 전망대

우메다역 근처에 헵 파이브 관람차 외에 또 유명한 관광 포인트가 있다.

우메다 스카이빌딩에 위치한 공중정원 전망대.

지상 173m의 40층에서 내려다보는 오사카 전경은 환상적이라 한다.


이곳은 우메다역에서 도보로 8분이라 하는데 사실 초보자에게는 찾기가 조금 힘들다.

우메다역에서 JR 오사카역쪽으로 이동후 큰 길을 건너고, 또 지하도를 건너고...



▼ 공중정원으로 향하는 중간에 오사카의 멋진 빌딩숲을 만날 수 있다.

야경속에 빛나는 인공호수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 그런데 이곳에서 소나기를 만났다.

일기예보에 없던 소나기라 다들 당황한 기색인데, 근처에 우산을 살만한 편의점도 보이지 않고...



간신히 지하도까지 오긴 했지만 빗줄기가 엄청 굵어진다.

금방 그칠 비처럼 보이지 않아, 뛰기 시작했다.


▼ 다행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우메다 스카이 빌딩 입구 발견.

쫄딱 젖은 생쥐 꼴로 변했지만 이것도 하나의 추억이라 생각하니 재미가 있다.



▼ 공중정원 입장료는 800엔, 역시 오사카 패스로 무료 입장 가능하다.



▼ 고속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번갈아 타며 공중정원 전망대로 향한다.



▼ 비가 오는데도 전망대는 이미 만원이다.

창문마다 사랑을 속삭이는 커플들로 북적인다.

관람객은 대부분 동양사람들 - 한국말도 많이 들리고 ^^



▼ 간신히 구석에 자리를 잡고 (이것도 감지덕지), 치즈케잌과 망고 플로트와 함께 야경 감상.



▼ 빗방울을 머금은 오사카의 야경은 더욱 멋졌다.




▼ 현재 있는 곳은 39층.

40층에 올라가면 야외로 나갈 수 있다는데 날씨때문에 폐쇄란다 ㅠㅠ



▼ 오사카의 야경은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가 않았지만 이제는 호텔로 돌아갈 시간.

아쉬운 맘을 가지고 출구로 향한다. 



안내판을 보니 전망대에서 연회도 할 수 있게 되어있다.

결혼이나 약혼 피로연 같은 것을 하면 좋을 수도 있겠다.

멋진 오사카의 야경을 보면서 함께 축하를 할 수 있다면 멋질 듯.



▼ 다행히도 비가 그쳤다.

오사카 빌딩숲을 헤치며 호텔로 돌아간다.





나만 몰랐던 Tip:

1. 헵 파이브 관람차 한번 타볼만.

2. 한큐백화점 10층에 넓은 공간 들려볼 것.

3. 공중정원에서 바라본 야경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