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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여행

2015 오키나와 여행 10. T 갤러리아 & 나하 메인 플레이스

by 실콘짱 2015. 2. 21.

2015.02.11 (수)


1) T 갤러리아 (T Galleria)

나하시 오모로마치역에 위치한 T 갤러리아 (이하 갤러리아)는 면세점으로 유명한 DFS 그룹이 운영하는 명품백화점이다.

구치, 루비똥, 샤넬을 비롯 (아는 명품이 별로 없어서리 ㅠㅠ), 대부분의 유명한 명품샵이 입점해 있다.

이곳에서 쇼핑을 하면 공항에 있는 DFS 면세점에서 물건을 직접 픽업할 수 있는 편리함도 있다.



건물 벽면을 돌아가면서 각종 명품 브랜드들이 서로 경쟁하듯이 뽐내고 있다.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 커다란 건물 한쪽면에만 입구가 있다는 점.

한국백화점처럼 아무곳에나 입구가 있을줄알고 아래쪽으로 내려갔다가 결국 건물을 한바퀴 뺑 돌았다는 것.

하루종일 관광으로 지친몸인데다 건물이 얼마나 크던지 고생했다는 ㅠㅠ



건물내부에 들어서면 우선 뻥 뚫린 시원한 천정이 맞아준다.

한국 백화점과는 약간 다른 디스플레이가 신선하다.



입구에 호텔처럼 체크인하는 곳이 많았는데 알고보니 커스토머 서비스.

이곳에서 상품권을 구입하거나 면세품 구입을 위한 회원카드를 작성한다. (여권 필수)



좌우로 늘어선 상점에는 각종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데 복도에는 사람이 없어 오히려 한산한 느낌이 든다.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디스플레이...

아무튼 이곳에서 쇼핑할 일이 별로 없어서 가볍게 눈쇼핑만 하다가 다음 건물로 ^^





2) 나하 메인 플레이스 (Naha Main Place)

이름을 아주 잘 지은 것 같다.

이곳이 나하의 중심지라는 이야기.

나하 메인 플레이스는 여러 상점이 입주한 쇼핑몰인데 갤러리아처럼 고급 명품관은 아니고 대중적인 물건을 판다.

패션, 잡화를 비롯 식품관, 전기관, 대형 영화관, 카페, 레스토랑 등 여러가지 상점이 모인 대형 쇼핑센터이다.



중저가류의 패션 상점들.



화려한 기모노를 파는 상점이 보이고,



발렌타인 데이가 가까워져 초콜렛을 파느라 정신이 없다.



오늘은 일단 쇼핑보다는 저녁식사 거리를 구입하러 들렸다.

메인 플레이스 지하 식품관에 가면 싱싱한 회, 초밥, 튀김 등을 매우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첫날 횟집에서 맺힌 한을 풀기위해 회부터 구입 시작.

3가지 횟감이 단돈 934엔!!! (한국돈 9,000원 ㅎㅎ)



회만으로는 부족하니 초밥도 구입해본다.

어마어마한 초밥모음이 665엔 (한국돈 6,500원)



회와 초밥이 너무 싸다보니 무리를 해서 한개 더 구입해본다. (미쳤구나 ㅠㅠ)

초밥 6개 세트가 208엔 (한국돈 2,000원)



세가지 회, 초밥이 모두 1,807엔 (18,000원도 안되네!!!)

아, 계속 오키나와에 살고 싶다 ㅋㅋ



횟감에 술이 빠지면 섭섭.

오키나와에서 만들었다는 오리온 맥주 2캔 구입.

와이프는 맥주 맛이 별로라던데 나는 횟감이 워낙 좋아서인지 술도 좋게 느껴졌다 ㅎㅎ



후식으로는 후지사과.

20,000원 정도로 푸짐한 저녁식사를 마쳤다.

에고, 너무 배가 불러서 숨쉬기도 힘드네 ^^



3) 다시 나하 메인 플레이스


2015.02.13 (금)


떠나는 날 다시 메인 플레이스를 방문한다.

약간의 쇼핑과 점심식사 해결이 목적.


아주 예쁜 소품샵을 찾았다.



와이프의 그동안 참아왔던 쇼핑욕구가 폭발했다 ㅠㅠ

집에 접시가 모자란다고 덥석 집더니,



이사가면 집을 예쁘게 꾸며보고 싶다고 벽시계 두개를 숨도 쉬지않고 집는다,



귀여운 인형 두개까지 덤으로, ㅠㅠ



다행스럽게(?) 점심시간이 되어 1층 식당가로.

메인 플레이스 식당가에는 약 4-5개의 식당이 있는데 종류는 그리 많지 않지만 하나같이 맛있어 보이는 메뉴를 제공한다.

정통 일식, 돈까스, 국수, 피자 집까지



모든 식당 앞에는 음식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어찌나 깔끔하고 잘 만들어졌는지...

그중 가장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일식당을 선택한다.



이름이 화풍정인가...



점심시간이 되어서인지 대기자가 꽤 많다.

리스트에 이름을 적고 기다린다.



15분 정도 기다리다 안내를 받고 식당안으로 진출.

먼저 녹차가 나오고,



일본 식당에서는 대부분 개인용 한상차림으로 음식이 제공된다.

먼저 초밥이 곁들여진 일식 세트를 주문한다 (와이프 꺼, 1500엔 정도)



우와~ 상차림이 무척 화려하다.

식당 앞에서 보았던 모형음식과 거의 차이가 없다.

전식으로 먹는 샐러드/계란찜과 된장국, 그리고 초밥, 회, 튀김에다 후식까지.

물론 와이프 혼자 먹게 내버려둘 수는 없다. ㅋㅋ

아무튼 이번 오키나와 여행동안 일년치 회를 먹은 것 같다.



이번에는 내가 주문한 돈까스 세트 (1,100엔 정도)



와이프 상차림에 비해 너무 소박하다 ㅠㅠ

그래도 맛있는 밥에도 잘 튀겨진 돈까스, 그리고 소스에 넣어 먹게끔 볶은 깨까지 따로 나오는 정성에 감격한다.

이 사람들 이렇게 잘 차려나오면 이익이 남는 건가?



내친김에 오리온 생맥주 한잔 더 추가.

아무래도 이번 여행때문에 3-4키로는 늘 것 같다 ㅠㅠ



배는 부르지만 후식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며 다녀본다.

맛있게 생긴 일본 빵과 과자들이 유혹한다.




결국 배가 욕하는 것 같아서 커피만 먹기로...


나만 몰랐던 Tip:

1. T 갤러리아에서 쇼핑한 물건은 공항 DFS 면세점에서 픽업 가능.

2. 나하 메인 플레이스 식품관에서 회/초밥 강추!!! 음식점도 추천!